핵심 지지층을 대변해 주는 정책이 없다면 정당은 존재 가치가 있을까요? 혁신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지지층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의당은 당원의 70%가 40, 50대 중장년층이고 여론조사 지지층도 유사한 현상을 보입니다. 당원 중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40대 남성의 지지율이 가장 견고하고, 직업별로 화이트칼라 노동자의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납니다. 여성, 청년들의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문인 청년, 여성정책 등에 방점을 찍고 있는 정의당의 정책방향은 올바르지만 중장년층, 남성 지지층에 대한 정책개발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인구 고령화를 감안할 때 정의당의 당원, 핵심지지층은 50, 60대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총선거에서 50대의 선택과 캐스팅보트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진보정당의 리더가 젊어지고 있는 현상은 세계적 현상입니다. 당이 젊어지는데 동의하면서도 핵심지지층인 중장년층 민주화세대의 역량을 견인하고 조직하여 그들에게 당 외곽에서 지원하고 당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정책도 필요합니다.
오늘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정의당 지지율이 열린민주당, 국민의당에 밀려난 것 나타났습니다. 열린민주당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이유를 냉철하게 분석할 때입니다. 차별화된 선명한 혁신안이 도출되어 제대로 실행될 때 현재의 위기를 잘 극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혁신위가 첫 단추를 잘 꿰고 출발하였지만 여론조사결과라는 정치공학적 현실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혁신! 힘든 과정이지만 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