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울산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는 40대 가장입니다.
처음 투표를 한 이후 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지금과는 다른 세상에 살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줄곧 민주당 계열의 정당만을 선택해왔으며, 현재도 민주당 지지자입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원칙이 무시되는 거대 정당들의 횡포를 보며, 원칙과 정도를 걷는 정의당을 지지하였습니다.
중도진보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정의당이 위성정당에 참여하면 더 좋았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아쉬움에 많은 유권자들이 시민당에 투표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정의당만 원칙을 지켰고 정도를 걸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성정당이라는 것 자체가 꼼수일뿐 아니라 하나의 공당으로서 어떻게 다른 당의 위성정당에 참여하겠습니까.
그것은 작지만 한표한표 정의당을 지지해준 지지자들에 대한 배신이요 진보 정당으로 꼼수에 가담할 수 없다는 마지막 자존심도 버리는 길이었을 것입니다.
위성정당이라는 것은 다당제로 소수의 의견을 듣기 위한 목적으로 개정된 선거법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보란듯이 비웃는 꼼수 중의 꼼수입니다.
앞으로 저는 민주당을 계속 지지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만 원칙을 지켰고 정도를 지켰다는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힘내십시오. 앞으로 대한민국은 꼼수공룡 민주당, 짝퉁보수 발목잡는 통합당이 아니라 원칙과 정도를 걷는 정당, 정의당만이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울지마십시오.
저는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을 지지했다는 것이 이렇게 기분좋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