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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bsae   | 2020-04-16 10:51:52 62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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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심상정의원 당선 확정되고, 비례 대표 윤곽이 거의 드러날 때까지 보고 자느라 좀 멍한 상태입니다.
의석수가 기대에 못미쳤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이미 거대양당의 위성정들들이 생기면서 힘든 승부가 예견된 선거였습니다.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했으면 어땠을까는라는 의견들도 있지만,
전원 동의하에 원칙을 지키자고 한 일입니다.
어찌됐든 단독으로 치룬 선거로 여러 평가도 확실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여했을때 지금보다 월등히 좋은 결과가 나왔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협상과정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깨지는 경우 명분과 실리 모두 다 잃었을 수 있습니다.
원칙을 지킨 점은 두고두고 정의당의 자산이 되어 줄 겁니다.
다만, 연수을과 성산의 단일화을 미리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점, 그점은 아쉽습니다만, 다 지나간 일입니다.
비록 적은 의석수이나 앞으로 정의당의 역할이 커지고, 좀 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우선, 여당이 패스트트랙을 단독으로도 상정할 수 있는 180석을 확보하고, 미통당이 많아봐야 108석정도밖에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의회내의 훼방꾼이 사라졌습니다.
정의당이 내세우는 진보적인 의제들과 민생을 위한 법안들이 더 이상 함부로 묻히지 않고 입법화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통당의 영향력은 계속 더 줄어들고, 그로 인해 정부 여당을 견제하는 정의당의 몫이 더 커집니다.
미통당이 비록 100석을 넘겨 당선하였으나, 미래는 갈수록 어둡습니다.
가짜뉴스와 태극기부대의 늪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정부와 거대 여당의 실효적인 견제자로써 정의당의 역할이 커질 겁니다.
마지막으로 로봇과 인공지능등을 바탕에둔 4차산업혁명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국민들의 일자리는 위협받게 됩니다.
4차산업시대에 국민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기본소득등 진보적인 의제를 제시할 정당인 정의당의 역할이 더 중요해 집니다.
선거의 결과와 시대의 흐름은 정의당의 존재를 반드시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비록 소수당이지만 정의당이 지속가능한 대안도 제시하고, 의정활동을 잘 해서 국민들의 삶을 지키고, 또 향후 선거에서 더 큰 정치세력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