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서 이기는 것만이 다는 아니죠. 항상 좋은 결과만을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 정의당이 돌아봐야하는 장면들이 꼭 다시 돌아봤으면 하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우선, 비례정당 전략에서 원칙고수?를 들 수 있겠네요.
비례정당 자체가 불완전한 상황에서 원칙고수가 과연 바람직한 선택이었나요? 꼭 반성해봐야 할 대목입니다.
물론 정의당의 원칙과 뚝심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원내에서 활동해야 할 정당의 가치를 두고
지도부의 고민의 흔적은 단 1도 없었습니다. 대답하기 편한 선택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명징합니다.
다만 그 후 도래할 파장에 대한 분석은 해보신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두번째, 이제 더이상 노동계가 을? 이라는 프레임은 일반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단순화입니다.
일부 귀족노조의 폐해와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체감하는 각종 건설노조들의 패악질에 진보세력이라 자처하는 저도
혀를 내두르게하는 그래서 누구에게도 진보라 말하길 주저하게되고 챙피하게되는 현재의 모습이 현실입니다.
제발 정의당이 80~90년대식 사상누각에서 벗어나 일반 국민 대다수가 느끼는 현실적인 상황인식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저의 한표가 사표가 되지 않도록...
이번 선거 관련해서 할말이 많지만... 작은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담당자로서 온갖 노조들의 패싸움으로 현장의
작업을 방해하고 갖은 민원으로 서로 이권뺏기에 급급한 노조들이 선거포스터는 정의당 포스터를 강제로 붙이는 그래서
공분을 사는 어이없는 일들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