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에게 최선을 선택할 자유가 있습니까?
대한민국 선거 역사에서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정책과 인물을 선택할 수 있었던 선거가 있었습니까?
불행히도 저에게 그러한 기회는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막아야할 최악의 후보와 당을 저지하기 위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을 스스로 강요할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인류 역사상 최초의 무혈 혁명으로 탄생시킨 촛불정부가 촛불민심이 반영되지 않은 쓰레기 국회에 가로막혀 한발도 내딛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 총선에서 싸그리 갈아 엎고 집권 후반기에 개혁의 토대를 만들면 되겠지"라고 나이브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때만해도 탄핵이라는 무혈혁명을 성공시킨 우리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들의 기득권 카르텔은 절대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탄핵이라는 정치적 타격에도 슬금슬금 기어 올라와 여전히 우리 삶에는 스트레스를, 대한민국 정치에는 폭탄을 날려주고 있습니다. 
황교안당2개+비리조폭재벌+기레기+떡검+부패사법+등등.. 저들의 총공세에 촛불 정부 개혁에는 속도가 나질 않고 기레기들이 왜곡한 개혁 성과는 이번 선거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의당에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먹고 사느라 "실천"이라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막아야할 최악의 후보와 당을 저지하기 위해 통크게 나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가장 절실히 바라는 것은 촛불민심이 반영된 국회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범진보진영이 압승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의 숫자와 정의당의 숫자는 저희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범민주진영이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나를 중심으로 가장 유리한 정책과 인물을 선택할 수 있는 정치지형"이 제 죽기전까지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제 선택이 사표가 되어도 최악이 선택되지 않는 정치지형이 죽기전까지는 만들어지리라 기대합니다. 
정의당의 "자강"이라는 숙제 또한 조금은 긴 호흡으로 많은 민주시민과 같이 호흡하면서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만들어지길 미력을 다해 지원하겠지만 긴호흡으로 같이 해주실길 기대합니다. 20여년이 짧지 않은 시간이었던 것도 이해합니다만 우리네 현대사가 그만큼 많은 피와 고단함으로 얼룩져 있기 때문이라 이해합니다. 

이번 총선은 촛불 민심을 기반으로 개혁의 토대를 완성할 수 있는 정치지형을 만들 수 있는지 아니면 촛불정부를 식물정부로 남겨둘지를 결정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입니다. 그래서 촛불에 참여했던 많은 시민들이 범민주진영이 단일대오로 개혁을 완성할 수 있는 정치지형을 만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정의당이 함께 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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