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지금 선거는 보통사람들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다들 코로나19 바이러스 탓에 불안하고 긴장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 몇 년 새 인간의 통제를 넘어선 자연의 역습으로 일상이 위협당한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미세 먼지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기후 위기가 그러했습니다.
기후 급변 탓에 가을에는 태풍이 끊이지 않았고, 한 세기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뜨거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잇달아 겪은 적도 있습니다.
지금도 이러한데, 지구 평균 기온이 더욱 상승한 시점에는 과연 지금과 같은 일상이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그런데 정말 충격적인 것은 그렇게 될 시기가 정말 안 남았다는 과학자들의 예측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지금도 매일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가 물려줄 미래가 과연 있기는 한 걸까요?
21대 국회에 반드시 정의당의 녹색 국회의원이 있어야 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중대하고 다급하기에 정의당은 이미 ‘그린 뉴딜’ 공약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 주류 언론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 당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정의당이 기후 위기 대응 청사진을 제시하더라도 이를 대중에게 알리는 입 구실을 할 관심과 역량을 지닌 국회의원이 없습니다.
정의당에도 없고, 20대 국회 전체에도 없습니다. 만약 21대 국회도 이렇게 된다면, 어떻겠습니까?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21대 국회에 녹색 전환을 앞장서서 외칠 국회의원만은 단 한 명이라도 꼭 있어야 합니다.
지금도 탄소 배출량 감축이나 에너지 체제 전환에 미적대 ‘기후 악당 국가’ 소리를 듣는 대한민국이 다시 4년을 허비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지금과 똑 같은 처지로 2020년대 중반을 맞게 될 테고 녹색 전환의 요청과 우리 현실 사이의 간극은 돌이킬 수 없이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반드시 한 사람이라도 녹색 국회의원이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물론 그 의원은 다른 정당이 아닌 진보정당, 정의당 소속이어야 합니다.
보수 양당이 이제껏 녹색 전환을 어떻게 정치 현안에서 배제해왔는지는 더 말할 필요도 없으니까요.
정의당의 녹색 국회의원, 이현정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의당의 당선 가능성 높은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녹색 후보가 반드시 포함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그 후보가 이현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현정 후보가 생태환경 전문가라서요? 아닙니다. 오히려 이현정 후보가 생태환경 전문가<만은 아니>라서입니다.
물론 이현정 후보는 생태환경 전문가, 맞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4대 강 사업에 맞서 싸웠고, 정의당에서 이제껏 계속 녹색 전환 정책전문가이자 활동가로 앞장섰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진보정당 안에서 당원들과 함께 활동해왔기에 단순한 녹색 전문가가 아니라 진보정당의 녹색 정치가라면 무엇을 지향하고 실천해야 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입니다.
진보정당의 녹색 대표선수라면 평등과 생태, 평화와 연대를 교차시킬 줄 알아야 하며 이를 위해 헌신해야 함을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정의당의 녹색 전환 비전은 좁은 의미의 생태환경 정책만은 아닙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질 좋은 새 일자리들을 만들어내고 계급, 세대, 지역 간 불평등도 치유하자는 구상입니다.
기후 위기와 불평등 위기, 모두에 대해 명석하게 이해하고 둘 모두와 싸울 의지를 갖춘 이만이 국회에서 정의당의 이러한 녹색 전환 비전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현정 후보가 21대 국회에서 정의당의 녹색 국회의원으로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들께 감히 이현정 후보에 대한 관심과 과감한 지지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