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비례경선 게시판

  • [이현정과 녹색혁명] 이현정을 지지하는 사람들(4) - 성소수자 학생당원 김현근


[세계적인 경제 위기 앞에서 지역 간 불평등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학교를 다닌 지난 4년간 단 한 번도 주거에 대한 걱정을 놓을 수 있던 적이 없습니다. 집값은 올라 자취방 하나 구하기 어렵고, 주민들은 쫓겨나고 있습니다.

그런 반면 제 고향인 울산은 인구가 줄어 고민입니다. 울산의 주축산업들이 위기에 처하며 도시의 인구는 줄고 빈 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울산은 그나마 사정이 좋은 편이고, 수많은 비수도권 도시들은 소멸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누군가에게는 자신이 사랑하는 마을이 쇠락하는 것을 지켜보게 만들었고, 누군가에겐 자신이 사랑하는 마을이 토건논리에 의해 재개발되며 쫓겨나도록 만들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이러한 서울로의 과도한 집중을 막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심해지는 기후 위기 속에 사람들이 자포자기 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기후문제는 피부로 와닿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곧 또다시 미세먼지가 닥쳐올 것이며, 이상한 날씨에 대한 이야기는 이색적인 해외뉴스에서 긴급한 속보로, 우리들의 재난문자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말하기보다 지구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자포자기하는 사람들이 늘어갑니다. 그에 반해 어떤 사람들은 애써 이런 위기신호들을 무시하려 합니다.

[안전하게 나이를 먹을 수 있을까도, 나이를 먹은 뒤에는 어찌 될까도 두렵기만 합니다]

울산에 생활기반을 가진 청년 성소수자인 저는 내일을 상상하기 더욱 두렵습니다. 위기가 닥쳐오면 공격받는 이들은 언제나 사회적 소수자였습니다. 커밍아웃한 성소수자인 제가 경제위기와 기후위기의 시대에 안전하게 울산에서 나이먹을 수 있을지, 제 정체성에 대한 어떠한 보호도 없이 나이먹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불안함만 앞섭니다.
이 시점에 누군가는 '탈조선'을 말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소수자 개인이 돈 많이 벌어 출세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이야기합니다. 위기가 앞에 있지만 사회의 모든 곳에서 희망보다는 무력감이 가득하고, 그렇기에 연대보다는 각자도생이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희망'입니다. 희망이 있어야 연대도 있고, 연대가 있어야 위기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희망은 명확한 비전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에게 희망을 되찾아줄 수 있는 비전과 능력을 갖춘 이현정 후보를 지지합니다.

[이현정 후보에게는 희망을 되찾아 줄 수 있는 비전과 능력이 있습니다]

이현정 후보가 4년 전 출마했을 때, 저는 '기후는 막막하고 해결 불가능한 이야기'라고만 여겼습니다. 막연하게 따뜻해진 날씨를 걱정만 할 뿐, 쇠락해가는 지역의 현실이 기후보다 더 중요하다 여겼고, 노동의 문제와 성소수자의 문제가 더 시급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현정을 만나고, 지난 4년간 이현정의 활동을 지켜보며 이 모든 문제가 생태의 문제와 얽혀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현정에게는 생태의 가치를 중심으로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의 구조를 흔들어 낼 '녹색혁명'의 비전과 대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현정 후보는 순진한 환경론자가 아닌 산업과 대안에 대해 고민하는 생태정치인입니다. 미세먼지 문제는 발전공기업의 민영화 문제, 그리고 발전노동자의 노동권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단지 절약의 문제가 아닌, 불평등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주거의 문제와 땅의 문제, 교통의 문제, 산업의 문제가 모두 생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성소수자가 겪는 차별의 문제는 노동과 주거, 복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현정 후보는 생태를 중심으로 노동과 복지, 주거와 교통의 문제를 말합니다. 이현정 후보는 생태를 중심으로 경제를 말합니다. 생태가 경쟁력이 된 시대에, 국회의원이 된 이현정이 펼쳐낼 ‘그린뉴딜’은 새로운 경쟁력을 한국의 산업에 불어넣음과 동시에 소멸을 걱정할 비수도권의 도시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말뿐만이 아닙니다. 이현정 후보는 4대강 사업 때부터 크고 작은 개발사업을 감시해온 생태환경 전문가이며, 당의 생태에너지본부장을 맡아 각 지역의 생태문제에 함께 대처해온 활동가이자, 동물복지위원회 건설을 주도한 조직가이기도 합니다. 이현정 후보가 '녹색 혁명'을 추진함에 필요한 전문성과 정치력을 모두 겸비한 정치인이라는 것을, 우리는 모두 지난 시간동안 보아 왔습니다.

저는 이현정의 비전과 활동에서 다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봅니다. 이현정 후보는 지금까지 정의당에서 말과 행동으로 생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희망을 전파하고 다녔습니다. ‘이현정 의원은’ 더욱 힘있게 정의당을 생태 정당으로 만들고, 한국을 기후악당 국가라는 오명에서 탈출시키며 울산의 청년 성소수자가 서울로 떠밀려가지 않고 울산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리라 믿습니다.

여러분들이 이현정 후보에게 투표한 한 표는 정의당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고, 각자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현정을 지지하는 순간, 우리의 삶을 바꿀 '녹색혁명'은 시작됩니다.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