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노동대표, 꿈꾸는 기관사 김영훈입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의 오래된 별명, ‘꿈꾸는 기관사’ 이야기로 출마의 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불편해도 괜찮아! 힘내라 철도파업!”
철도파업 기간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응원은 철도노동자들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진짜 사장 나와라! 합의를 이행하라!”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철로에서, 광장에서, 거리에서 외쳤습니다.
그렇게 돌고 돌아 2020년 오늘, 모두의 외침과 달리 박근혜 정부 때 갈라졌던 SRT와 KTX는 아직도 각자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달리는 기차 밖을 스치는 수많은 노동 현장도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반세기 전 외침은 오늘도 울려 퍼지고 있으며, 하청비정규직 노동자는 죽어서도 차별받는다는 말 역시 과거의 울음이 아닙니다.
정의당 제4기 때부터 현재까지 ‘노동본부장’인 저는 ‘현직 기관사’입니다. 저에겐 꿈이 있습니다. 노동자가 헌법에 명시된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는 것, 노동조합 바깥의 노동과 근로기준법 바깥의 노동이 사라지는 것, 사람과 동물을 구분하지 않고 이 땅에 살아 숨쉬는 모든 존재가 평등하게 존중받는 것을 꿈꾸며 철로 위를 달립니다. 이 꿈들은 당원 동지 여러분의 꿈과, 시민들의 꿈과 닮아 있습니다. 어쩌면 꿈꾸는 기관사라는 저의 오랜 별명은 곧, 정의당의 별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 4월 15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국회로 가고자 합니다. 꿈꾸는 기관사와 진보 정치의 기차에 힘을 실어주십시오. 서로의 꿈을 실은 기차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21대 총선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 도전합니다.
“공공기관 민영화의 거짓 신화에 종지부를 찍겠습니다!”
민영화를 통해 경쟁을 유도하면 효율이 증대할 것이라는 가설은 현실에서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경쟁과 효율이라는 핑계로 공공기관을 민영화한 결과, 중요 업무 및 위험 업무 외주화로 많은 노동자들이 죽음의 문턱으로 밀려났습니다.
독일의 경우, 철도민영화 논의 당시 개헌을 꺼낼 정도로 국가적 중대 사안이었습니다. 모든 구조적 위험의 원인, 공공기관 민영화의 마지막 불씨를 끄겠습니다. 분할 민영화된 전력산업을 재공영화하고, SRT와 KTX 고속철도를 하나로 통합하는 법안을 준비하겠습니다.
“모든 전태일과 국회로 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오늘 노동은 어떠했습니까. 전태일 열사가 50년 전 외쳤던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왜 아직도 이 땅에 반복되고 있어야 합니까. ‘전태일 법’을 제정해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되찾겠습니다.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15시간 이하 노동하는 초단시간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등 근로기준법 바깥으로 밀려난 전태일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시키고 노조할 권리를 반드시 보장받게 하겠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호명한 ‘나를 아는 모든 나’, 나를 모르는 모든 나’의 이름으로 국회를 향하겠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 제2의 김용균을 막겠습니다.”
2017년 5월 1일 노동절에 무너진 삼성중공업 크레인에 노동자 6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이 처벌받은 벌금은 3백만원, 노동자 1명당 50만원 꼴입니다. 생명안전업무 직접고용으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위험한 업무를 외주화 할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故 노회찬 의원께서 대표 발의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21대 국회에서 통과시키겠습니다. 더 이상 사내하청비정규직 노동자는 죽어서도 차별받는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역사에는 ‘만약’이 없다고 하지만, 정치에는 ‘만약’이 있습니다. 만약 정의당이 교섭단체였다면, 만약 저 자리에 노동자 정치인이 한 명 더 있었더라면, 만약 우리를 제대로 대변해줄 누군가가 있었더라면. 그 ‘만약’이 되겠습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제21대 총선에서, 도돌이표처럼 거듭되는 정치의 과오에 김영훈이라는 가능성을 심어주십시오. 준비된 노동대표, 꿈꾸는 기관사 김영훈이 여러분의 ‘만약’이 되어 부끄러운 정치의 관행을 바꾸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력>
현) 정의당 제5기 노동본부장
현)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사
현) 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 이사
현)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지도위원
전) 정의당 제4기 노동본부장
전) 민주노총 위원장
전) 철도노조 위원장
소개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qjvGxKX6i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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