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천호선 최고위원, 3/7 원음방송 <민충기의 세상읽기> 인터뷰 전문

[보도자료] 천호선 최고위원, 3/7 원음방송 <민충기의 세상읽기> 인터뷰 전문

 

민충기

, 이 지난 214일인가요. 노회찬 대표 대법원 판결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많은 사람들이 참 아쉬워했는데. 어떤가요. 지금 노회찬 대표에 대한 상당한 사람들의 지지라든가 기대가 많이 있는데. 어떻게 좀 특사를 해줘가지고 재출마 하는 게 어떻겠느냐, 이렇게 의견을 제시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이 있지요?

 

천호선

그렇습니다. 노원 유권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아주 황당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1년 전에 뽑아줬던 국회의원이 상 받을 일을 하고도 벌을 받아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에 상대 후보가 의원들이 예고하고 8년을 끈 재판이기 때문에 의원직을 상실할 것이다, 라고 대대적인 선전을 했지만, 유권자들은 그것을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서울 지역에서 가장 많은 압도적인 표차이로 노회찬 의원을 당선시켜 준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빼놓고 다른 사람을 뽑기 위해서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하는 것이죠.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통해서 노회찬을 다시 출마시키는 것이다, 이게 이제 저희들의 판단이기도 했고 여론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노원 유권자의 1년 전 선택을 존중하고, 원상을 회복시키는 유일한 방법이 특사뿐이었고, 대통령의 사면권의 취지에 맞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또 정중하게 또 당당하게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를 했던 것인데요. 결국 이를 바로 잡을 방법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민충기

자 그럼 이제 더 이상 방법은 없나요? 노회찬 대표가 출마할 수 있는 방법은?

 

천호선

사면이라는 것이 나중에 이루어 질 수도 있겠고, 시간이 지나면 권리가 2년 지나면 회복이 됩니다만 당장 닥친 424일 날 재보궐 선거에 노회찬 대표가 출마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되겠죠.

 

민충기

법적으로 안 되게 되어 있군요. , 그런데 노원 병에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안철수 전 대선 예비후보가 이 지역에 출마를 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왜 이 지역을 선택했을까요?

 

천호선

글쎄요.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로써도 그것을 이해하기 참 어렵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특수한 상황이 있는 곳이 노원 병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것만으로 우리 진보정의당이 기득권이 있는 곳이다, 이렇게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 측의 다른 인사가 출마했다고 한다면 우리 당의 입장에서 볼 때도 불편한 일이기는 하지만 문제제기는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유력한 대권후보였던 거물 정치인이 이러한 특수한 사정을 무시하고 또 새로운 진보 정당을 만들어 가려는 작은 정당의 노력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출마를 발표하는 것에 실망을 하지 않을 수가 없고요. 저희가 훈수를 둘 일은 아니지만 재보선이 노원 병만 있는 것도 아니고, 승산도 충분하고 명분도 있는 부산 영도도 있는데 굳이 노원 병에서 무리를 해서 출마를 하시려는 이유를 저희로써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민충기

근데 출마 발표, 물론 본인이 직접 한 것은 아니고 대리인 비슷한 사람이 했는데. 하면서 노회찬 전 대표에게 사전에 전화를 했다,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마치 양해를 구한 것처럼 얘기를 했는데. 사전에 양해를 구한 건가요?

 

천호선

발표가 1시 반 예정되어 있다가, 150분으로 미뤄졌죠. 그 날 오전 몇 시간 전에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가 실질적으로는 1시간 반쯤 전에 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전화는 있었던 건데요. 협의나 양해는커녕 노원 병에 출마하려 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약 사실 그랬다면 노회찬 대표가 그냥 듣고만 있었겠습니까? 그러지 않았었겠죠. 백번 양보한다 치더라도 절차상 명분을 쌓기 위한 모호하고 일방적인 통보에 불과했다, 저희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민충기

이렇게 지금 진보정의당에서 반발을 하고 있는데도 안철수 측에서는 뭐 뜻을 번복할 의사가 없다, 그런 입장인 모양이죠?

 

천호선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제 본인의 입으로 직접 말씀하지는 않으셨지만, 그쪽에서 얘기하는 것을 보면 번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렇게 저희도 생각합니다.

 

민충기

그런데 안철수 전 대선예비후보가 출마한다면 만약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지 않는다면 야권후보가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천호선

그렇습니다. 저희도 무조건적인 야권연대나 모든 야당 간의 연대가 반드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같은 야권간의 최소한의 신뢰와 협력, 이런 것이 필요한데요. 그런 것들이 무시되고 무너뜨려졌다고 판단을 하지요.

 

민충기

안철수 전 교수, 출신이 부산 아닙니까? 이번 재보선에 부산 영도구도 하나 있는데. 영도에 출마해야 한다, 뭐 이런 여론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왜 본인은 굳이 그쪽을 택했을까요?

 

천호선

글쎄요. 저희는 뭐 제가 이제 여러 번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인 큰 그림을 그리려면 노원 병이 적합한지는 저희가 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일부 이유를 문재인 후보의 상징성 때문에 부산에서 출마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건 좀 상식 밖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정치인이 특정 정치 지역을 상징하도록 배려를 한다는 것도 우습지만, 그런식으로 문재인 후보가 부산을 상징한다면 노회찬 대표는 노원 병을 상징하는 대표인 아니겠습니까? 그럼 작은 지역은 무시해도 된다, 이런 생각을 실제 갖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충기

그러면 지금 진보정의당에서는 이 사태를 어떻게 할 겁니까? 어떻게 뭐 후보 낼 겁니까?

 

천호선

물론입니다. 오늘 저희가 후보를 압축해서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여러 후보를 놓고 검토 중입니다. 외부 영입도 생각해 봤지만, 이것이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고요. 당내 몇몇 후보를 놓고 경쟁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충기

근데 노회찬 후보 부인 김지선 씨에 대한 얘기도 나오던데요?

 

천호선

. 김지선 씨도, 저희는 뭐 김지선 당원, 이렇게 합니다만. 유력한 검토 대상입니다. 노 대표의 배우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국회의원 후보로써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현재 노원의 당원으로써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가정주부 아니겠느냐, 이렇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보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여성의 전화를 이끌어 온 존경받는 여성운동가이고요. 국무총리상 까지 받은 인권운동가입니다.

 

민충기

전업주부가 아니군요?

 

천호선

그렇습니다. 그리고 가난 때문에 열여섯 살에 공장 활동을 시작해서 두 번이나 구속되기도 한 노동운동가이기도 하고요. 중졸 학력이지만 40대에 검정고시를 거쳐서 50대에 방통대를 졸업하고 사회복지사가 된 인물입니다. 그것은 뭐 저희가 어떻게 될 지는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만 김지선 당원을 공천한다면 상대측에서 이런 점을 다 가리고 배우자를 공천하겠다고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저희가 모르지 않지만,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저는 이에 대해서 매우 당당하게 대처해 나갈 생각입니다.

 

민충기

뭐 진보정의당에서 너무 이렇게 고민하지 말고 천호선 최고위원이 직접 한 번 출마하시죠.

 

천호선

저희들 내부에서도요. 조금 인지도가 높은 후보에 대한 검토를 하지 않은바가 아닙니다. 그런데 노원 밖에서 후보를 내리꽂는 것은 가능하면 피해야 할 일이다 라는 판단이 있었고요.

 

민충기

서울 전체가 지역구 하나라고 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천호선

그렇지 않습니다. 한 때 유시민 전 대표가 거론되기도 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지역 정치하지 않겠다고... 뭐 저도 저는 마음속에 전혀 없지만, 당에서 검토를 해보시는 것 막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저는 아니다, 이렇게 정리를 했습니다.

 

민충기

그래도 당에서 결정을 하면, 당이 명령하면 또 나가야죠. 아마도 이번에도 선거가 임박해지면 야권 연대 움직임이 또 있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할까요, 야권연대?

 

천호선

이번에 야권연대가 협력이 이루어지려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세 군데 재보선이 있지 않습니까? 부여청양까지 포함해서. 이 지역 전체를 놓고 민주당, 그리고 안철수 씨 측, 그리고 저희 진보정의당 간의 사전조정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안철수 후보 측이 출마 발표 과정에서 야권의 협력과 신뢰를 이미 무너뜨린 상태고요. 안철수 후보님이 직접 선언하지는 않아서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미 물 건너 간 것 아닌가 싶습니다. 뭐 안철수 후보 측이 야권연대에 부정적이라고 하는데요. 물론 저희도 그렇습니다.

 

민충기

자 그러면 조금 타협점이라고 할까. 서울 노원 병은 진보정의당에 맡기고, 충남 부여청양은 민주당이 갖고 뭐 부산 영도는 적당히 좀 타협하고, 이런 방안이 제시 되면 어떨까요?

 

천호선

그런 방안이 민주당 일각에서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뭐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것 아니겠느냐,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저희가 일방적으로 요구 할 수는 없고요. 그렇습니다.

 

민충기

근데 야권이 분열해가지고 여와 대결할 경우에 승산이 좀 낮지 않겠습니까?

 

천호선

, 그런 점이 고민입니다. 그래서 야권연대가 이루어지는 것이 좋겠거든요. 협동과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써는 어느 측도 그것을 전제로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떤 후보든지 이기려면 다른 야당과 분열되어 있는 것을 뛰어 넘는 그런 득표력을 보여 줘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충기

, 이제 다음 달 24일 날 선거가 있는데. 여기에 앞서가지고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가 있지요. 정당마다. 지금 뭐 다른 정당에서는 예비 후보도 등록하고 그러는 모양인데. 진보정의당은 언제 예비후보라도 낼 겁니까?

 

천호선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요. 다른 정당 예비후보가 등록해서 아직 공천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움직이기 시작을 했습니다. 뭐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나 이동섭 위원장 같은 경우가. 저희는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오늘 오전에 공천을 확정하려고 합니다. 어제 전략협의회를 열어서 원칙을 세우고 모든 대상 후보를 꼼꼼히 점검 했고요. 긴급 여론 조사도 실시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결정할 것이고요. 오늘 이제 확정되게 되면 전국위원회 최종 승인절차만 남게 되어 있습니다.

 

민충기

오늘 거의 공천자가 결정된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천호선

그렇습니다. 오늘 뭐 최고위원회를 오전 9시에 하는데요. 뭐 더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만 오늘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충기

. 김지선 씨가 될 것인지 천호선 대표가 될 것인지 한 번 기대해서 보겠습니다. 오늘 대담 감사합니다.

 

201337

진보정의당 대변인실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