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송년회 때 누군가 가슴 한 편에 당 뱃지를 부착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실 당원이 된 지 한참인데 아직 우리 당의 뱃지와 거기에 가로새겨진 "V" 의 의미가 뭔지도 모르고 지냈습니다.
이제야 찾아보니 노동 (Labor) 과 자유 (Liberty) 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당원이 신규가입을 했는데 당의 심볼이 뭔지도 모르고, 나아가 그 의미도 모르고 있었으니 나름 반성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는 저만 반성할 것이 아니라 우리 당도 고민을 좀 해봐야 할 사항일 듯 합니다.
뱃지 지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성과는 다음과 같지 않을까 합니다.
첫째, 소속감을 갖게 할 것입니다. 그냥 월례행사로 당비만 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의 일원으로서 활동에 대한
적극적 참여의식을 갖게 하고 이를 통해 아래로부터의 자발적 참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둘째, 자긍심을 갖게 할 것입니다. 최근의 높아진 정치의식으로 인해 정의당의 당원으로서 자부심과 자존심을
갖게 될 것이며, 이는 당원으로서의 마음가짐과 행동거지에도 큰 영향을 가져올 것입니다.
셋째, 일체감을 갖게 할 것입니다. 우리 당 국회의원 및 활동가들과 함께 자랑스런 뱃지를 통해 서로가 하나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밑으로부터 확보되는 당의 단결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여 기존 전 당원에게 뱃지 지급을 제안하며, 특히나 신규 당원 입당 시 반드시 뱃지를 지급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사실 아주 사적이거나 소규모인 모임이 아니라면 가입과 동시에 가장 먼저 행해지는 것은 회원임을 증명하는
무언가 (뱃지 또는 유니폼 등) 의 지급일 것으로 대부분의 모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행위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나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것이 일반적 과정일 것입니다.
제가 자랑스런 우리 당의 뱃지를 가슴 한 편에 자랑스럽게 부착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