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위의 꿈

비례대표의원 30명을 더 뽑아, 77(?)의 비례대표의웓들과 지금보다는 훨씬 더 제대로 민의가 반영된 선거제도로 국회에 진출한 소수정당의원들이 불합리한 예산과 거대정당 지역구의원들의 자기지역예산 챙기기, 쪽지예산을 견제해서 2020년 예산의 0.01%만이라도 절감할 수 있다면(?), 늘어나는 비례대표의원 1인당 10억씩 300억을 줘도 아깝지 않겠네,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타당후보에게 표를 던지면 민주당이 제1당이 될까봐 자유당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이 선거제를 개혁해서 국민들이 마음놓고 자기가 원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할 수 있다면, 늘어나는 비례대표의원 1인당 10억씩 300억을 줘도 아깝지 않겠네,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보다는 훨씬 사표방지심리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에서 투표를 하고 그 결과 유권자들의 민의를 지금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정치인들이 파악할 수 있고, 그 민의를 기반으로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고 집행한다면, 늘어나는 비례대표의원 1인당 10억씩 300억을 줘도 아깝지 않겠네,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쩌면 훨씬 더 많을지 모르는 숨겨진 서초동도 광화문도 아닌 사람들의 진심으로 지금의 거대 두 보수 정당의 양극단의 대립으로 인한 국회정치의 실종, 그리고 지지자들의 거리의 정치, 극우 보수정단의 무뢰한 횡포를 종식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숨겨진 정치세력들이 당당하게 등장할 수 있다면, 늘어나는 비례대표의원 1인당 10억씩 300억을 줘도 아깝지 않겠네,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남녀노소, 빈자든 부자든, 고학력이든 일자무식이든, 비장애인이든 장애인이든, 성소수자든 성소수자가 아니든, 유신론자든 무신론자든, 아나르코 캐피털리스트, 케인즈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 크로포트킨주의자, 생태환경론자, 절충주의자, 프롤레타리아트, 특히 프레카리아트 등등 개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신의 최우선의 가치에 따라 투표할 수 있다면, 내 생각과 나와 생각이 가장 비슷한 사람들의 뜻이 지금보다 훨씬 더 정치에 반영도록 압박할 수 있다면, 늘어나는 비례대표의원 1인당 10억씩 300억을 줘도 아깝지 않겠네,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국민들이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정치에 전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보다 훨씬 더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정당에 가입할 수 있다면, 늘어나는 비례대표의원 1인당 10억씩 300억을 줘도 아깝지 않겠네,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걱정이 있어, 상정자체가 무산될까봐, 부결될까봐, 지역구를 줄이면 줄어드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이유있는 반대가 있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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