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민주 이후 나의 선택

나는 나의 생각과 느낌을 전달할 수 없는 대의민주주의에 반대한다.
그것이 막걸리 보안법으로의 회귀일지라도 나의 최선의 지지를 포기하고
차선의 지지를 한 나의 지지를 차선이 무시한다면
어부지리로 막걸리 보안법이 승리한다 할 지라도 최선을 선택하겠다.


나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다양한 선택이 가장 잘 반영되는 제도를 원한다.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제도가 가장 나쁜 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촛불, 모바일폰의 불빛, 라이타의 불빛, 손전등의 불빛, 형광스틱 등 본인이 좋아하는
그 느낌 그 생각대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원한다.


나는 아나키, 프레카리아트, 사토리라고 최면을 건다.
나는 내 마음대로 나의 정체성에 가장 부합된다고 생각하는 정당들이 있다.
그래서 그 정당과 그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하고 싶고 나의 투표의 결과가 합리적으로 대변되기를 원한다.

나는 짜장면아니면 짬뽕, 된장찌게 아니면 김치찌게, 돈까스 아니면 스파게티 이런 선택에 신물이 난다.
나는 우동도 먹고 싶고, 순두부찌게도 먹고 싶고, 쟁반국수도 먹고 싶다.

나는 조국수호도 검찰개혁도 지지한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궁극적인 목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뿐이다.
조국과 그 가족에 대한 수사는 다른 수사에 비해 분명히 잘 못 되었다는 데 동의한다.
나는 나의 선택은 물론, 나의 생각과 느낌이 최선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생각도 있고 그것이 소수(?)일지라도
이런 생각의 모임과 선택 들이 정당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나는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실현되기를 원한다.
나는 대통령제를 유지할 거라면 결선투표제가 실현되기를 원한다.

나는 최선이 아닌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선의 선택이 무시된다면
최악으로 차선을 응징할 것이다.


조국수호와 검찰개혁을 통해 문재인정권을 지지하는 세력이 다수라면 인정한다.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제로섬게임이 되서는 안 된다는 것,
승자독식이 돼서는 안된다는 것
,
최소한이 아니라, 기본적인 수준이 아니라,
그래 너희들이 승리했다라고 뒤끝없이 기분좋게 박수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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