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십여년간 늘 진보진영에 표를 던져온 사람입니다.
내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힘들고, 욕먹고, 가끔은 똥물을 뒤집어쓰면서도 노력하는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았고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근래 정의당의 행태는 기존 기성(?)정당 뺨을 치듯 너무 어이가 없네요.
늘 그렇듯 진보의 내부총질, 티끌하나 묻히지 않으려 난리피는 결벽증, 여론에 따라 숟가락을 얹을까 말까 하는 작태.
내가 아는 조국은 적어도 민주당보다 정의당을 지지하는 사람이었고
기득권보다는 소수의 정의를 쫒고 지지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를 이제 김치국물 하나 튈까봐 이런식으로 대할 수 있습니까?
공당으로서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제대로 검증하는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말도 안되는 마녀사냥에 조국 후보자 가족들까지 만신창이로 공격받고 있는데
그에 대한 논평이나 사안의 진실을 바라보고자 하는 노력을 정의당은 단 하나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정의당의 입장은 괜히 편들어줬다가 나중에 김치국물이라도 튈까봐 전전긍긍, 양비론에 양다리 걸치고 말장난이나 하는 행태로 밖에 보이지 않아요.
같이 비를 맞아주지 못할망정 우산은 뺏지 말아야 할것 아닙니까?
정의당은 이 시간부로 되도 않는 말장난 그만하세요.
정의당의 그 말장난이 가짜뉴스의 재료로 부풀려져 다시 조국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데스노트 운운하니까 신나서 그러십니까?
심상정의원의 그 비아냥 거리는듯한 말투가 떠나질 않네요.
"근데 버틸수나 있겠어요?"
정의당의 촌철살인은 노회찬 의원을 끝으로 끝났습니다.
그를 지키지 못한 정의당은 처절히 반성해야 합니다.
그때도 그랬죠. 괜히 편들다 먼지하나 묻을까봐
그간 당신들의 진정성, 신념들을 무조건 지지해왔지만, 이젠 모든게 헤깔리네요.
당신들이 그동안 가장 뼈아프게 당해왔던 일 아닙니까
적어도 가짜뉴스, 여론선동에 대해서만큼은 단호하게 대처해주시고, 청문회때 까지 조국을 믿고 지지해주세요.
그 후 결과 나온후에 욕을 하든 논평을 하든 하십시오.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지지자들 가슴에 대못박는 말들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