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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토론게시판

  • [학습소모임_구미] 정의프레임_3차 모임 '폴리티컬 마인드'


학습소모임 '정의프레임' 3회차 - 폴리티컬 마인드

- 일시 : 20181113일 월요일 저녁 7
- 장소 : 구미YMCA 3층 회의실
- 참여 : 최인혁 외 7
- 내용 : 도서파트별 요약발표, 3회차 토론, 12월 학습소모임 책소개
- 토론요약

1. 1차부터 3차까지 학습소모임의 핵심은 언어는 중요하다. 언어는 프레임을 구성한다. 언어는 정치를 형성하고, 또한 우리의 삶을 구성한다.’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2.
언어가 힘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바로 우리 이해의 모든 국면을 활성화하고, 전달하고, 조정하고, 심지어 변화시킬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란 대부분 인지적 무의식을 통해 작동하며, 따라서 우리는 보통 언어가 미치는 영향을 의식하지 못하게 된다.

3.
지난 수십년 동안 보수주의자들은 고정관념, 트라우마를 이용해 프레임(언어)에 접목시켜 국민들을 세뇌시켜 왔다. 특히 트라우마의 대표적인 예가 한국전쟁이다. 한국전쟁이후 보수는 좌파라는 언어를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지금의 보수는 세월이 흘러 많은 국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있으며, 국민들에게 왜? 외면 받고 있는지? 그들은 알지 못한다. 자신들이 만든 프레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4. 계몽주의 이후 인간은 신의 절대복종에서 자유의지를 가진 보편적 이성에 따라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존재로 변모되었다. 그러나 인간은 이성에 의한 합리적 판단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심리적·감성적인 상황에 따라 본인의지와는 다른 판단을 추구하게 되는 사례가 많다. 특히 가난한 사람이 보수에 투표하는 경우를 보면 쉽게 이해된다.

5. 사람은 진보와 보수, 두 가지 이념 모두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기제가 작동하느냐에 따라, 지지하는 정책에 따라 보수도 진보도 될 수 있다. 진보주의자로써 복지국가를 지지하지만, 안보·북핵 문제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을 '위선자 혹은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우리가 설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

6. 특수한 사례를 보편적인 사례인 것처럼 꾸미거나 혹은 간첩조작사건 같이 거짓의 스토리를 만들어 선거나 정치에 이용하는 경우 국민들은 그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 요즘 가짜뉴스에 대한 규제를 정치권에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로 가짜뉴스를 구별해하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뿐만 아니라 통제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다.

7. 홍준표가 최근 북한에 보낸 귤상자 속에 귤만 들어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홍준표 본인은 의도적으로 이런 발언을 통해 정치적 역량을 과시하고 싶었겠지만, 많은 국민들은 홍준표는 원래 저런 사람이니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홍준표는 이미 개콘보다 재밌는 정치인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무의식중에 우리는 홍준표의 말한디에 즉각 반응하고 있다. 이는 홍준표의 프레임이 먹혀들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8.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국가의 역량보다 개인의 역량을 더 중요시 여긴다. 따라서 보수는 국민에게 국가세금이 쓰이는 것에 매우 불편해하며, 공공부문 조차도 민영화를 추구한다. 심지어 의료, 교육 등의 공적인 영역에서 조차도 기업의 이윤을 대변하는 정책을 펼친다. 설령 한 개인의 생명과 생계수단이 위협받더라도 개인의 구매능력과 연관시켜 개인에게 책임을 되묻는다. ‘너 왜 돈이 없어?’, ‘너 지금까지 남들은 벌고 있을 때 뭐했냐?’라는 식이다.

9. 보수는 자유와 공동체를 이야기하면서 사생활에 대한 국가 통제도 같이 이야기한다, 국가주의를 강조하며 도청·구금·억압·고문등의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 여긴다. 이에 반해 진보는 사생활보호, 소수인권과 같은 것들을 강조하면서 어떠한 개인의 희생도 용납하지 않는다.

10. 썩은 사과 한 개가 광주리 전체를 망친다는 말이 있다. 보수는 조직을 보호하거나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서 썩은 사과 한 개를 콕 집어서 골라서 버리는 방식을 택하지만, 진보는 썩은 부분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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