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구성된 이후, 함께 모여 인사하는 자리는 가졌습니다만, 4월에 들어서야 토론모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4월 28일 저녁 인천시당 사무처 교육실에서 청년당원 학습소모임 청년읽기 첫 토론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강범창, 김세준, 박동심, 박수현, 박영환, 심재홍 당원님과 서준익 예비당원님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함께 하지 못한 당원분들이 계신데... 급작스런 야근을 하게 되어... (청년노동자의 삶이 이렇습니다. ㅠㅠ 어서 노동이 당당한 세상을...)
노오력의 배신 책 1~2장을 읽고 토론을 했는데요. 관련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노오력의 배신 1장, 2장 간략 정리]
- 기성세대가 바라보는 지금의 무기력한 청년들. 그러나 지금의 청년들은 무기력한 것이 아니라 포기해버린 것이다.
- 그럼에도 청년들은 포기, 혐오, 무기력의 어딘가 쯤에서 번뜩이는 시선으로 사회시스템을 통렬하게 꼬집는 “헬조선”, “노오력”과 같은 단어들을 만들어내며 시스템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 무한도전만이 강요되는 사회. 결국 청년들은 불안정속에서 “노오력”에 매달리게 된다. 경쟁은 내면화되고 사회적 문제해결은 약자의 “노오력”없는 특혜적인 것으로 인식된다.
- 개인의 한계를 넘어서라는 사회의 강요는 청년의 삶, 육체, 정신을 망가뜨린다.
- 문제는 이 사회가 “노답”이라고 인식하는데 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빚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한국사회의 답은 “탈조선”이다.
아직 초반부분이라 청년들의 삶의 어려움, 한국사회의 문제점에 대해서만 보게 되었습니다만 후반부에는 희망적인 부분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청년에게 “노오력”을 강요하는 사회와 “노오력”을 거부하고, 끝내 한국사회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이 잔인한 시스템이었습니다.
토론과정에서도 함께하는 청년당원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들으며(저를 포함하여) 한국사회에서 정의당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책인 노오력의 배신과 두 번째 책인 청년사회입문서까지를 함께 토론하고 나면 좀 더 큰 희망을 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아래는 토론 내용 간략 요약입니다.
[소감 및 자유토론]
-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반대 -> 무엇이 공정하고 정의로운가?
- 계급이동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 재산이 계급을 가르는 중요한 잣대가 되어있다.
- 환경, 부모의 재력에 따라 모든게 달라진다.
- 낳고 싶어도 낳을 수 없는 환경이 문제다.
- 대출, 빚을 안고 세상을 나가는게 큰 문제이다. 빚이 없어야 한다.
- 학력수준에 영향을 분명하게 미치고 있다.
- 청년세대는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난 향후의 청년들에 대해서 노력할 수 있어야 한다.
- 대한 두려움으로 고등학생때부터 취업을 전제로 대학원서를 쓰고 있다
- 기성세대는 청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 나조차 청년들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소름이 끼쳤다.
- 노력이 부족해서 내가 잘 안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일이 많다.
[주제토론 : 지금의 한국사회에서 어디까지가 노력이고, 어디까지 노오력인가?]
성과가 난다면 노력이고, 성과가 없다면 노오력이다.
대학원, 일하면서, 집안일을 하면 노오력이다.
댓가가 공정하면 노력이다.
집안이 풍족해 공부만 하면 되는 대학생은 노력
알바, 집안일 등 집안까지 책임져야 하는 대학생은 노오력
일상이 있으면 노력이다.
일상이 없으면 노오력이다.
열심히 토론하다보니..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