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이윤택 전 감독 관련 메시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 감독의 기자회견 후 배우들의 추가 폭로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 여성 단원은 이 전 감독의 만행으로 원치 않는 임신과 낙태를 겪었는데도, 그는 성폭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공황장애 치료까지 받고 “하늘 한 번 똑바로 보지 못하고” 있지만, 어제도 이 감독은 피해자가 아닌 허공에 사과를 했습니다.
심지어 그는 '관행'이라는 단어뒤로 추악함을 숨겼으며, 성폭행은 인정할수 없으니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자며 뻔뻔함을 드러냈습니다.
숱한 피해자들이 고통스럽게 피해를 복기하는 동안, 가해자는 인면수심의 발뺌을 사과로 포장하였습니다.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관행과 욕망의 껍질을 벗기고 범죄사실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가 저지른 행위 중 현행법상 범죄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 철저한 경찰 수사와 처벌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당국은 피해자들의 추가적인 용기와 고백에 기댈것이 아니라 강력한 처벌로써 우리 사회 성폭력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연극계 또한 또 다른 이윤택은 없었는지 조사에 들어가야 합니다. 제2 제3의 이윤택이 다시는 공연예술현장에서 성폭력을 저지를 수 없도록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입니다.
피해자들은 다시 하늘을 볼수 있어야 하고 가해자들이야말로 하늘보기 두려운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2018년 2월 20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