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김동균 부대변인, 하태경 의원, 그만하면 됐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김일성 가면에 대한 집착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해당 가면이 ‘김일성을 연상시킨다’로 한 발 물러서는 듯 하더니 오늘 또 갑작스레 김일성이 맞다면서 북한의 새로운 우상화 전략이라는 참신한 주장을 들고 나왔다.
김일성 가면은 이미 쉰 떡밥임이 드러나 색깔론의 거두인 자유한국당조차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음에도 쓸쓸히 홀로 주장하는 줏대가 참으로 가상하다. ‘내가 김일성이라면 김일성’이라는 말은 남영동 고문경찰이나 할법한 주장인 걸 하 의원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한때는 독재정권에 맞서 조국 통일과 민주화를 꿈꾸던 열혈청년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돌변할 수 있는지, 세월이 참으로 무상하다.
하태경 의원의 컨셉이 뭔지 국민들은 충분히 깨달았으니 그만하기 바란다. 오늘 바른정당이 중도정당인 국민의당과 합당하는만큼 정신의 무게추를 좀 더 중간으로 옮겨보는게 어떨까 싶다. 국민들로부터 세비 아깝다는 소리는 그만 들을 때가 됐다.
2018년 2월 13일
정의당 부대변인 김동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