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심상정 의원·윤소하 의원·천호선 전 대표, 권태홍 전북도지사 후보 출마 기자회견 인사말

일시: 2018년 2월 12일 오전 11시
장소: 전북도의회 1층 브리핑룸

■ 이정미 대표 

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평화의 제전이 된 평창동계올림픽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불과 한 달 전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제안이 오가고 있습니다. 한반도 안보에 먹구름이 잔뜩 끼고,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석론이 조롱받던 지난 연말과 비교하면 격세지감 변화입니다. 

변화는 이제 시대정신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지지율로 문재인정부를 탄생시킨 전북의 민심은 바로 이 ‘변화’에 있을 것입니다.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들이 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정세에 극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듯이, 지난대선으로 점화된 개혁열망 역시 대한민국의 과감하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져야 합니다. 

□ 민주당의 본질은 기득권..정치적 거품을 걷어내주십시오

그런데 변화의 열망이 유독 ‘정치권’ 앞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민심을 적극적으로 받아 안는 노력보다, 앞에서는 정쟁을 일삼고 뒤로는 각자의 밥그릇을 위해 손을 잡는 구태가 지금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야합으로 지방의회 선거구 획정이 시민사회 요구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2인 선거구제를 고수하려는 이들의 행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 자리가 보장되는 승자독식시스템을 포기할 수 없다는 욕심 때문입니다. 

자유한국당의 구태정치는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적폐청산’ 보조를 맞춰온 민주당이 이럴 수는 없습니다. 자신들의 밥그릇이 걸린 정치적폐는 조금도 손댈 수 없다는 심보입니다. 이런 기득권을 용인하면 우리사회 반개혁과 대한민국 역주행을 승인하는 꼴이 되고 말 것입니다. 

지금 정권교체를 이뤄낸 국민들이 ‘여당은 어디에 있느냐’고 묻습니다. 개혁이니 뭐니 말은 많이 하지만, 집권여당으로서 실제 팔을 걷어붙이고 책임 있게 개혁에 나서고 있습니까? 대한민국 개혁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분골쇄신하겠다는 절박하고 강력한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전북도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도, 대한민국 개혁을 위한 길도 아닙니다.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기대어 덕을 보고 있지만 정치개혁 앞에서는 한발도 내딛지 못하는 정치적 거품을 이제 걷어낼 때가 됐습니다. 대의를 외면하고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는 민주당에 전북도민들께서 엄중한 경고를 내려주십시오.

□ 준비 안 된 후보로 낙후된 전북을 견인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전북도민여러분, 
호남은 그동안 당대의 시대정신을 앞당기는 선택을 해왔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다당제국회로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물꼬를 트고, 정치교체의 신호탄을 알린 곳이 이곳 호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힘을 모아준 제3당은 호남민의 절박한 뜻을 모르거나 되레 외면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근본적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에 제3당은 분열하고 각각 새 살림을 차리는 중입니다. 그 역시, 대의 보다 눈앞의 이익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촛불국회의 책무도, 정치개혁의 요구와도 아무상관 없습니다. 

여당은 여당답지 못하고, 야당은 야당답지 못한 정치로, 대한민국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기득권에 안주하거나, 급하게 떠밀려 나온 후보들이 우리사회의 변화는커녕 전북의 지속가능성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 전북도민의 부름에 책임 있게 응답할 ‘정의당 권태홍’입니다

존경하는 전북도민여러분, 
지난해 정권이 교체됐지만, 국회가 달라진 게 없다보니 대한민국 개혁이 힘 있게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상 바뀐 줄 모르고 사사건건 개혁의 발목이나 잡아채는 제1야당 교체는 이번 지방선거의 절대과제입니다. 누가 그들을 대체할 적임자입니까? 개혁은 정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굴 정부 옆에 붙여야 대한민국 개혁이 힘 있게 추진될 수 있습니까?

여기 정의당과 권태홍이 있습니다. 정의당은 선명한 민생개혁노선을 걸어왔습니다. 구체적 대안과 정책으로 승부했습니다. 이제 전북에도 변화의 새바람이 필요합니다. 30년 민주당계열의 집권을 끝내고 활력 잃은 전북의 정치와 경제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기초·광역의원은 물론 시장·군수와 도지사까지 사실상 민주당 독점 전북에 새로운 물길을 내야 합니다. 

제 옆의 권태홍 후보는 지금의 정의당을 만들고, 4년 동안 사무총장을 역임했습니다. 한 정당을 이끈 뛰어난 정치감각과 살림꾼의 역량을 갖춘 핵심인재 권태홍 후보가 도지사선거에 출마합니다. 전북의 복지기본권을 확대해 청년, 여성, 노동자, 농민, 중소상공인, 장애인, 노인 등 골고루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보겠다고 나섰습니다. 함께 사는 전북, 미래변화를 선도하는 전북을 위해 권태홍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주십시오.  

□ 촛불이후 대한민국, 전북도 바뀌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수십 년씩 집권하는 낡은 정치 틀 안에서 대한민국의 근본변화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단언컨대, 정의당은 낡은 정치에 무임승차 하려는 정당들과 근본노선이 다릅니다. 시민들의 생사가 오가는 참사 현장마저 정쟁으로 활용하는, 부끄러움 모르는 정당들과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저희는 민생개혁 한길을 걷기 위해 줄곧 아래로 또 아래로 내달려왔습니다. 청년, 여성, 노동자 등 기득권정치가 살피지 못했던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온몸으로 대변하며,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서민들의 삶을 지켜왔습니다. 

쇄빙선 아라온호가 수미터 두께의 빙하를 깨고 좌초된 선박을 구조하는 모습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의당은 대한민국 개혁을 위한 쇄빙선이 되겠습니다. 지역 구석구석 불평등을 해소하고 마을 골목마다 민생을 살리라는 간절한 요구를 무겁게 받아 안겠습니다. 

전북도민들께 호소 드립니다. 다당제국회를 만들고, 정권교체를 이뤄준 정의로운 민심을 더욱 크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패권적 기득권정치에 철퇴를 가하고, 대한민국이 더욱 근본적 변화를 위해 힘차게 뛸 수 있도록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이끌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정의당과 권태홍 후보가 전북을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바꿔놓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심상정 의원 

오늘 권태홍 전북도지사 후보자 출마 기자회견에 많은 기자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이제 전라북도가 오랜 정체로부터 탈출할 때가 되었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동학농민운동의 본산인 전라북도를 흔들어 깨워 일으켜 세울 과감한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정의당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권태홍 후보가 적임자라 생각합니다. 권태홍 후보는 정말 ‘일 잘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권태홍 후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통합진보정당 창당 때였습니다. 여러 정치세력이 모여 창당하는 일은 특별한 능력과 노력이 요구됩니다. 온갖 실무적인 일부터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일까지,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밤낮 가리지 않고 일하는 권태홍을 보았습니다. 헌신적인 리더십이야말로, 전라북도의 잠재력을 일으켜 세우는데 가장 필요한 리더십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통합진보정당의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정의당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통합진보당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고, 공을 들였기 때문에 통합진보당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모두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받았습니다. 패배에서 새로운 희망의 물길을 끌어 올리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정의당을 만들 때에도 권태홍의 역량은 유감없이 발휘됐습니다. 당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긍정의 에너지 불어넣었습니다. 작은 문제라도 직접  뛰고 찾아와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의 포지션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총선, 제가 대표시절이었습니다. 준비된 리더십이 도민 앞에 전면적으로 선다면, 정의당이 조금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에서 권태홍 후보자에게 익산 출마를 권했습니다. 그리고 권태홍 후보가 기꺼이 수용했습니다. 결국 패배했지만, 그 패배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다는 것은 이 자리에 계신 기자 여러분들도 보셨을 겁니다. 그 때부터 권태홍 후보는 공부하고 연구하며, 전라북도를 누볐습니다. 항상 새로운 대안을 찾으며 지칠 줄 모르는 전라북도 사랑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권태홍 후보가 저보다 후배이지만, 철저한 민주주의관을 갖고 정당정치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권태홍 후보를 존경합니다. 헌신성과 통합력,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추진력이야말로 새로운 전라북도를 위한 준비된 리더십이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전라북도를 누가 제대로 세울 것입니까? 민주당은 오랫동안 낙후되고 정체된 전라북도에 책임을 져야할 정당입니다. 먼저 반성과 이에 따른 책임을 져야합니다. 지금 새로운 정부를 견제하고 또 협력해, 전라북도에 가장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정당은 오로지 정의당이라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정의당에서 가장 준비된 인물, 탁월한 능력과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가진 권태홍 후보를 도민여러분께서 깊이 사랑해주셔서 전라북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윤소하 의원 

호남을 우리의 자존심, 정치적 뿌리의 진정성을 단어 몇 가지로 가두어 두려고 하는 일부 정치 세력들에게 엄중하게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호남만이 아니라 호남인들을 부끄럽게 하는 일련의 정치행각은 이제 호남인들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 목포에서 올라왔습니다. 호남은 호남끼리가 아니라 전국을 향해 민주주의 불씨를, 더 나은 민생의 부분들을 요구하는 대단히 숭고한 민주주의 역사의 선구자입니다. 왜 우리 호남을 끌어내리고 왜곡시키고 부끄럽게 만듭니까.

그러면 이제는 정의당이, 특히 전북에는 권태홍이 있습니다. 전북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치·경제적, 문화적으로 미래를 볼 수 없습니다. 전라남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호남이라는 정치 부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바로 권태홍 후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전북 도민들께서 권태홍을 선택하는 것은 이제는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입니다. 정치교체를 정확히 할 수 있도록 해주십사 당부 말씀 드리고, 자랑스러운 전북도민의 정치적 긍지를 다시 한 번 살려주시기를 바랍니다. ‘권태홍이 답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 합니다.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천호선 전 대표

권태홍 후보와 10년 동안 같은 길을 걸어오면서, 저는 최고의 동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그렇습니다만 호남, 특히 전라북도의 도민들은 새로운 개혁정치에 대한 열망이 그 누구보다도 높은 지역입니다. 그것이 전북도민의 정치적 자존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때, 정치권 밖에서 명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정치권 안에 들어와서, 혜성처럼 나타나서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기대, 이제 충분히 비용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정치는 구 정치와 싸우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 정치는 머리 위에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발아래 있는 것이고, 우리의 등잔 밑에 있는 것입니다. 권태홍 후보는 2002년 유시민이라는 사람과 함께 개혁당을 시작한지 16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서 단련되고 검증된 새로운 정치’, ‘개혁정치의 표상’. 권태홍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모두 이것에 동의할 것입니다. 아직 알려져 있는 것이 부족할 뿐입니다. 사실 여기 심상정 전 대표도 계시고, 노회찬 의원도 계시지만 저를 포함해 실제적으로 정당을 만든 사람, 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진보정당, 가장 모범적인 진보정당, 작지만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이 정당을 만든 두 주역이 현재 이정미 대표와 권태홍 당시 사무총장이었습니다. 

두 분이 심상정, 노회찬 의원보다 큰 역할을 한 것은 정의당이란 이 작지만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놓았고, 그리고 난 뒤에 2년 전에, 3년 전에 권태홍 후보가 고향에 내려와 이제야 고향에서 정치를 하겠다고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은 화려한 명성이 아닌, 가장 믿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의 카드, 신뢰할 수 있는 개혁 정치의 카드를 갖게 되신 것입니다. 전북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리고, 기대해보겠습니다.

2018년 2월 12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