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이정미 대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 관련 메시지
오늘 저녁 8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막을 올립니다.
이번 올림픽에는 에리트레아, 코소보의 난민출신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청각장애를 지닌 우리나라 봅슬레이 선수도 출전합니다. 17일 동안 열전에 돌입할 모든 선수들의 땀방울을 응원합니다. 인기-비인기 종목, 메달권-비메달권 선수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뜨거운 열정으로 올림픽을 준비했을 그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십시오.
이번 개회식 주제가 '행동하는 평화'라고 합니다. 출발이 좋습니다. IOC의 적극적 지원으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구성돼 한반도 긴장완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잠시 뒤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남북선수단이 동시입장해 화해의 물길에 쐐기를 박을 예정입니다. 이제 평창의 다른 이름은 평화가 될 것입니다.
한달전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정세를 떠올리면 감격스런 변화입니다. 이 모두 평창과 평화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어렵게 마련된 평화와 화합의 토대 위에서 모든 정쟁은 내려놓고 한반도평화를 불가역적으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것이 국제사회의 공통된 바람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 바람에 부합하는 성공적 평화올림픽을 치뤄내면 평창은 올림픽 중에서도 유례 없는 위상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이번 올림픽에는 우리선수 23명과 북한선수 12명 등 35명이 KOREA(COR)와 한반도기를 새긴 유니폼을 입고 단일팀으로 출전합니다. 초기 단일팀 구성 논란이 있었지만 지난주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우리 아이스하키팀이 새롭게 조명을 받으면서 아이스하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남북단일팀이 계속해서 메달 보다 더 큰 감동을 줄것으로 기대합니다.
2018년 2월 9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