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추혜선 수석대변인, 日 아베, 평창올림픽 참가·한일합의 추가요구 거부 입장/MB 일가 검찰 조사
■ 日 아베, 평창올림픽 참가·한일합의 추가요구 거부 입장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오늘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와 함께 한일합의 추가요구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는 평창올림픽 참석 보류 의사를 밝힌 이후 일본 내 다수 비판 여론을 의식한 모습임이 분명하나, 이웃 국가로서 평화의 제전이 되어야 할 올림픽에 함께하기로 결정한 것은 분명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어제 새해 시정 연설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의도적인 격하의 심기를 드러낸 데 이어, 지난 적폐 정권과 무리하게 밀실에서 이루어낸 기만적 한일합의를 밀어붙이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은 매우 유감이다.
진정으로 과거를 청산하고 함께 국가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다지게 될 세계 평화의 기반 위에 한일 간의 발전적 관계 재정립이라는 울타리를 세워야 함을 일본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제 일본은,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시작으로 명분 없는 협상을 밀어붙이려는 태도를 버리고, 성숙한 자세로 자신들의 과오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 MB 일가 검찰 조사
검찰의 칼끝이 MB의 몸통을 향하고 있다. 검찰은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을 소환 조사한다. 다스 비자금의 실체를 규명할 핵심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에 대한 조사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특활비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상득 전 의원 또한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다. 특히 MB의 ‘40년 금고지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특활비를 건네받은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음을 자백하는 등 핵심 증언들이 줄줄이 나오는 상황이다.
검찰의 포토라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설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가족과 측근들의 전방위적인 비리 행위가 밝혀졌고, 그 중심에 이 전 대통령이 있었다는 핵심 정황들도 드러났다. MB는 '모든 걸 내게 물으라'더니, 검찰 수사에 대한 법적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끝까지 국민을 속이고, 진실을 가리는 일에만 골몰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의 후안무치에 국민들의 분노는 커져가고 있다.
가열찬 저항에도 불구하고 터져 나오는 진실은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다스 비자금부터 국정원 특활비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저지른 패악의 실체가 너무나 크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모든 혐의를 반드시 제대로 매듭지어야 할 것이다. 가족과 측근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서길 촉구한다.
2018년 1월 24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추 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