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추혜선 수석대변인, MB 입장발표 관련
드디어 논란의 장본인이 전면에 나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자신에게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역사뒤집기'와 '보복정치'라고 규정하며, '참담하다'고 말했다.
뻔뻔하기가 이를 데 없다. 정황은 이전부터 명확했고, 이 전 대통령은 권력의 철갑을 입고 의혹의 칼날을 교묘하게 비껴나갔을 뿐이었다. 이제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진실이 보내는 시선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처음부터 자신을 노리고 짜 맞추기 수사로 자신과 일했던 공직자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말은 바로 해야 할 것이다. 짜 맞추기 수사가 아니라 국민들이 끈질기게 요구했던 염원이 이제야 이뤄지고 있을 뿐이다.
이 전 대통령이 본인에게 직접 물으라고 말한 만큼, 이 전 대통령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곧바로 검찰로 향해 그곳에서 명명백백히 시비를 가려주기 바란다.
아울러 이 전 대통령은 정치보복을 운운하며 정쟁으로 비화시켜서 이 국면을 빠져나가고 싶겠지만 국민들은 이 전 대통령에게 두 번 속지 않는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모든 사람들을 잠시 속일 수는 있다. 또한 몇 사람은 영원히 속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순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들을 기만할 수 있을 거라는 오만을 버려야 할 것이다.
2018년 1월 17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추 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