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중부일반노조 정의당 집단 입당식 인사말
일시: 2018년 1월 9일 오전 11시
장소: 본청 223호
오늘 2018년 1월 9일입니다. 2018년이라는 해는 여느 해와 같이, 새로운 해가 왔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작년에 촛불 혁명이 있었고, 이제는 나라가 바뀔 것이라고 국민들이 믿고 맞이하는 새해입니다.
그런데 2018년에도 여전히 촛불혁명을 중단 없이 진행해야 할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노동이 당당한 나라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딱 1년 전으로 기억합니다. 작년 새해를 맞이해, 정론관에서 했던 첫번째 기자회견입니다. 인천 동광기연 노동자들이 설 명절에 집단해고 문자 통지를 받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을 하며 “사람을 해고해도 설 명절에 해고하느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새해를 맞이해 결심과 각오를 다져야 할 때에 갑자기 일터를 빼앗기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의당이 가야 할 길이 우리 사회에 억울한 노동자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 길을 중단 없이 가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둘째, 모든 적폐들이 청산되고 있지만 지방 적폐를 확실히 청산해야 합니다. 왜 많은 곳 중에 춘천시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춘천시가 왜 이런 일을 감행했는지,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중앙 적폐뿐 아니라, 수십 년 지역민의 삶을 괴롭힌 지방 적폐를 뿌리 뽑는 일에 정의당이 누구보다 앞장서겠다는 결심을 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정의당이 많은 분들께 누차 얘기합니다. 정의당의 성격은 비정규직 정당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정치가 보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입당함으로써 정의당의 그 성격은 더 강화될 것입니다. 이전에는 중부노조와 정의당이 일반적인 연대의 관계로 만났다면, 이젠 한식구입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의 부당 해고는 정의당이 도와야 할 문제가 아니라, 이제 정의당이 해결해야 할 ‘우리의 일’입니다. 우리의 일을 반드시 함께 해결해 모든 분들이 현장으로 다시 복직할 수 있도록, 복직해서도 노동조합하는 일이 당당하고 떳떳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 함께 싸워나가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9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