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문] 심상정 노동자살리기특위 위원장, 쌍용차 국정조사 없는 임시국회 대단히 유감이다

[기자회견문] 심상정 노동자살리기특위 위원장,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없는 임시국회 대단히 유감이다.

 

일시: 2013131일 오후 420

장소: 국회 정론관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임시국회를 학수고대했던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들의 실망감이 클 것입니다.

 

이 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저도 가슴이 아픕니다.

 

여야 원내대표회담에서 2월 임시국회 일정이 합의되면서 쌍용차문제는 국정조사대신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여야협의체 구성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작년 대선기간 중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노동자표를 구애하며 거듭 약속했던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실시는 사실상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5월까지 협의체를 운영한다고 하는데, 쌍용자동차문제에 대해 4개월씩이나 더 파악할 게 아직도 남아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73일 동안이나 송전탑에 매달려 있는 노동자들에게는 하루가 시급한 해고자들의 처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참 답답합니다.

 

이렇게 무책임할 순 없습니다.

대단히 유감입니다.

 

무엇보다 3년씩이나 거리에서 투쟁해온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와 유가족 등 당사자들의 실망감이 매우 클 것입니다. 또 쌍용자동차 국정조사문제는 백척간두에 서있는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금석이었기에 곳곳에서 절박하게 싸우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롯한 노동자들의 절망도 클 것입니다.

 

사람 목숨을 가벼이 여기고 사회적 약자들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새누리당은 반드시 그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소속의원 전원 이름으로 두 차례나 쌍용차국정조사를 발의하면서 철석같이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마치 약속을 지키라는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나 진보정당이 과한 것처럼 책임전가를 하는 모습은 정말 안쓰럽습니다. 민생문제에 대한 약속은 목숨 걸고 지킨다는 자세가 민주당 혁신의 첫걸음입니다.

 

2013131

진보정의당 노동자살리기특별위원회 위원장 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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