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내 현안과 관련한 상무위원회 논의결과>
오늘 상무위원회는 워크숍을 통하여 최근 문예위 논평 및 메갈리아 사태로 파생된 당의 엄중한 상황에 대해 토론하고 다음의 입장을 밝힌다.
1. 오늘까지 문예위 논평 및 메갈리아 사태를 사유로 탈당한 당원의 수가 548명에 이른다고 보고되었다. 당원 동지 1명을 얻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며 또 보람된 일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최근의 탈당사태를 뼈아프게 받아들인다. 또한 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지 못함으로서 당내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에 대해 지도부는 책임을 통감한다. 당의 부족함으로 실망과 상처를 안고 떠나간 당원들과 지지자들 그리고 당을 걱정하며 노심초사하는 모든 당원들에게 다시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1. 수많은 당원들은 메갈리아와 관련되어 벌어진 논쟁에서 ‘과연 여성혐오를 비판한다는 이유로 빈곤청년이나 사회적 약자인 아동, 노인에 대한 차별적 언어를 구사하며, 독립운동가, 전 대통령, 노동운동가 등 역사적으로 존경 받는 분들까지도 미러링의 대상으로 삼고 모욕하는 것을 허용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하였다. 정의당은 위와 같은 극단적 방식의 미러링과 무분별한 혐오에 대해서는 지지할 수 없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1. 정의당은 이른바 메갈리아 현상이 출현하게 된 사회적 맥락과 배경에 주목한다. 일상화된 여성혐오와 여성차별과 폭력이 만연한 현실에 대해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성평등을 지향하는 우리 정의당은 극단적 미러링 방식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 혐오와 차별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당 지도부는 앞으로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비판과 질책을 더욱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며. 이번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들에 대해 더욱 책임 있게 해결해 나갈 것이다.
2016년 8월 25일
정의당 상무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