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에서 민노당, 그리고 정의당까지 40여년을 응원하며 한결같이 찍어왔다. 이젠 안녕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형태든지 잘못을 저지른다. 사형도 폐지되는 마당에 그 잘못을 목숨으로 책임진다는 것은 얼마나 마음 아픈 일인가? 많은 일을 했고, 앞으로 할 일도 많은데 우린 큰 자산을 잃었다. 양지에 서서는 음지를 보아야 하고, 음지에 서서는 양지도 살펴야 한다.
난 정의당 지지자를 많이 만들었다. 사람들에게 늘 "일 한만큼 돈달라는 당"이라고 말했다. 이젠 오로지 성문제로만 세상을 보는 "성의당"이 된 것같다. 성문제는 가장 강력한 동물의 본능을 범죄로 규정 지은 것이다. 큰 모순이다. 없어 질 수가 없다. 비난과 처벌만큼 깊은 연구가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영원히 계속될 이 비극에 마음이 무겁다.
내 마음속에서 정의당과 심상정 대표님을 떠나 보내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자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