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느 기업에 다니고 있는 4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릴때 부터 사회정의 공정에 관심이 많았고. 제 부모님도 그와 멀지 않은 길을 걸으셨기에 항상 진보/정의를 우선가치라 생각하였습니다.
나이가 들어 기성화가 되는 주변의 많은 사람을 보더라도. 조금이라도 참신한 생각, 초심을 잃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사무직임에도 민주노총 어느 작은 지부에서 조그마한 일도 하고 있습니다. 지역구는 민주당을 찍어도 비례는 꼬박 꼬박 정의당을 찍던 사람이었습니다.
노회찬 대표께서 별세하셨을 때, 그리고 그를 추모하며 말을 못있던 심상정 대표와 손석희 앵커를 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진보의 딜레마, 보수는 어차피 우리 다해, 돈도 좋아하고 여자도 좋아하고 우린 때가 묻었어.
하지만 진보는 깨끗해야해 도덕적이어야해... 실제 대표급주자들에게만 강요하는 그 딜레마
실제로는 안그렇지만 남들에게 그렇게 보여야 하고
혹시나 실수하면 부정해야하며, 그렇지 못하면 생을 마감해야하는 진보의 딜레마
전 오늘부로 정의당에 대한 제 영혼속 지지를 철회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민주노총도 탈퇴하고 아니 오히려 반대로 사측으로 가고자 합니다.
사람같은 세상을 만들자고 하는 그 꿈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과 함께 꿈을 꾼 사람 등에 하루아침에 칼을 꽂습니까?
보수는 그래도 서로 두둔하기라도 합니다. 무반응을 하기라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피해자의 고소가 사실인지 아닌지 2017년부터 있던일이 지금에와서 왜 그런지조차 진실여부와 상관없이
귀 당의 한탄 비례대표가 고인을 모독 할 정도로 망자께서 그렇게 가벼우셨고
그와 함께 같이 이룬 업적과 시간이 가벼운 겁니까?
죄송한대. 미안한대. 이런 말을 하면 안되는데.
40년이상을 살아보니 사람에게는 무게와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고소를 하신 분의 무게가 망자가 걸어오신 무게보다 억만겁 무겁습니까?
이게 정의당의 가치입니까? 도리입니까?
정말 실망스럽고 실망스럽고 한탄스럽고 왜 정의당이 존재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믿고 지지했던 가치의 반대로 하겠습니다.
그간에 믿고 왔던게 다 허상이었다고 느낍니다..
굿바이 정의당! 하지만 노회찬, 박원순, 노무현 그들은 보고 싶다. 하지만 감히 그들옆에 정의당과 진보가 설자리가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