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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최석 대변인,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긴급체포 관련

박근혜 정부 국정원의 추명호 전 국장이 긴급체포됐다. 국정원 개혁위원회 조사 결과, 추명호 전 국장이 ‘우병우 라인’의 핵심일 뿐 아니라, 우병우와 최순실을 연결하는 핵심 연결고리였다는 정황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정농단 수사 당시, 추명호 전 국장이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사찰해 우병우 전 수석에게 직접 보고한 내용까지 밝혀졌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추명호 전 국장의 끈끈한 유착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추명호 전 국장이 최순실 씨와 관련된 국정원 첩보를 묵살했다는 사실도 밝혀졌으며, 이를 우병우 전 수석에게 ‘비선 보고’ 했다는 정황도 강력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다. 우병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를 모른다는 뻔뻔한 거짓말로 검찰의 법망을 피해가고 있지만, 추명호라는 국정농단의 핵심 열쇠가 드러난 만큼 이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가 불가피하다. 

검찰은 추명호 전 국장에 대한 긴급체포를 시작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의혹을 새로운 축에서 수사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아직도 팔짱을 낀 채 웃으며 검찰 조사를 받은 우병우를 기억하고 있다. 또한 며칠 전 안하무인의 불량한 자세로 재판에 임하는 우병우에게 재판부는 강도 높은 경고를 내린 바 있다. 검찰은 이제껏 유유히 법망을 빠져나간 ‘법꾸라지 우병우’를 이제라도 구속 수사해 엄격한 법 앞에 누구도 예외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더 이상 그의 얼굴에서 오만함을 찾아 볼 수 없게 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검찰이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힐 때이다.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2017년 10월 17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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