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폭언 관련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의 폭언으로 상처받았을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거냐“는 발언은 생산직 노동자의 노동 가치를 싸잡아 하대하는 발언이다. 이 원내수석의 천박한 노동관에 국민의당이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면, 국민의당은 당장 대국민 사과하고 이 원내수석에 대해 조치해야 한다.
이 원내수석이 ‘미친x들’이라 칭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 핵심 요구로 내건 것은 근속수당 5만원 신설이다. 똑같은 일을 하고도 정규직 임금의 60%밖에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내놓은 임금 차별 해소방안으로 결코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 수백 명이 먹을 음식을 소수가 준비하는 고강도 노동을 20년 가까이 지속해도 현실은 제자리걸음 박봉이다. 동일노동 동일 임금, 비정규직 차별철폐라는 당연한 요구를 외치고자 땡볕에 거리로 나가야만 했던 노동자의 절박함을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저급한 쌍욕으로 훼손했다.
비정규직 문제는 사회구조적 문제이자, 미래 자식세대의 문제다. 더구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일선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탱하고 있다. 아이들이 자라나는 학교에서부터 차별 없는 환경이 실현되어야 참교육을 이룰 수 있다. 책상 앞에 앉아 우리 국민이 흘린 땀의 가치를 저질 품평하는 자리가 공당의 원내수석부대표 자리는 아닐 것이다. 책임지고 국민 앞에 고개 숙이기 바란다.
2017년 7월 10일
정의당 대변인 추 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