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김미경 교수의 면피용 사과는 또 다른 기만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안 후보 보좌진에 대한 ‘갑질 행위’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어디에도 반성과 사과의 진심은 보이지 않는다. 너무도 흔한 ‘무늬만 사과’다. 실망스럽다.
형식과 내용 모두가 문제다. 깊이 고개 숙여 사과한다면서 고작 문자 통보였다. 내용 또한 심려, 업무부담, 불찰, 엄격 등 빤한 단어만 나열한, 딱 네 문장이다.
오늘 김미경 교수의 사과는 공사구분도 못해서 더욱 실망을 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대국민담화를 떠오르게 한다. 첫 담화문의 그것처럼, 사과문 어디에도 보좌진들이 가졌던 심리적, 육체적 고통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이 없다.
특히 어제 국민의당 대변인이 사실무근이라고 거짓말을 했던 것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 부끄러움조차 없는 태도다.
검증의 도마에 오른 안철수 후보와 가족들의 모습은 실망의 연속이다. 드러나는 사실 하나도, 이에 대한 해명과 반성도, 어느 하나 깔끔한 것이 없다.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에 충고한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특권층의 위선이 아니다. 안 후보와 주변의 행태에서 특권의 그림자를 하루빨리 걷어내기 바란다.
2017년 4월 14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