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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헌재 증인 신청/황교안 총리 바른정당 항의전화/김기춘 전 비서실장 보수단체 자금 지원 정황/반기문 전 총장 측근비리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헌재 증인 신청/황교안 총리 바른정당 항의전화/김기춘 전 비서실장 보수단체 자금 지원 정황/반기문 전 총장 측근비리
 

■ 박근혜 대통령 헌재 증인 신청
 
박근혜대통령의 헌재 탄핵결정을 늦추기 위한 꼼수가 끝이 없다. 참으로 한결 같다. 일관된 아집의 정치인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추태다.
 
박대통령 대리인단은 어제 탄핵심판정에서 또 다시 39명의 증인을 무더기로 신청했다. 탄핵심판시계추를 느리게 돌리겠다는 빤한 심산인 것이다.
 
탄핵심판 방해전략은 이뿐만이 아니다. 블랙리스트 지시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와 특검 관계자를 고소하며 특검 수사까지 훼방 놓고 있다. 더욱이 대통령 대리인단은 최순실과 고영태 관계를 들먹이며 탄핵심판정을 막장드라마로 만들었다.
 
대통령과 대리인단의 이런 모습에서 헌정공백을 초래한 것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은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다. 나라와 국민이 어떻게 되든 안중에도 없다는 태도다. 본질을 흐리는 데 골몰하는 그 대통령에 그 대리인단이다.
 
파렴치한 지연꼼수로 탄핵심판은 조금 더 늦춰질 것 같다. 그러나 그런 노림수로도 헌정유린의 죄를 면할 수 없다. 유신의 겨울을 붙잡고 싶어도 민주와 정의의 봄은 온다.
 
■ 황교안 총리 바른정당 항의전화
 
황교안 총리의 대통령놀이가 점입가경이다. 어제 바른정당이 황 대행의 신년기자회견을 비판하자, 황 대행이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할 거냐”며 꾸짖듯 항의했다고 한다.
 
한시적 권한대행이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국정방향을 논하는 것도 난센스지만 비판에 항의하는 행태는 더욱 한심하다. 황대행의 훈계전화는 공안본능이라는 숨겨진 욕망이 옹졸함으로 밀려나오는 모습이다.
 
황 총리에게 묻고 싶다. ‘대통령권한대행’이라는 자리에서 하는 일이 고작 정당한 비판에 재갈 물리기인가. 이런 모습이야말로 비판에 눈과 귀를 닫고 반대자 낙인을 찍어 핍박해온 박근혜 정권의 총리만 할 수 있는 행동이다.
 
황총리는 더 이상 경거망동 하지 말고 자숙하는 모습부터 보이기 바란다. 대통령 코스프레는 최순실과 비선실세만으로 족하다.
 
■ 김기춘 전 비서실장 보수단체 자금 지원 정황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친정부 성향의 보수단체들에게 자금 지원을 지시했다는 정황이 특검에 의해 포착되었다. 김 전 실장이 박준우 전 정무수석을 통해 이들 단체에 자금 지원할 방법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고, 정무수석실은 전경련에게 자금지원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미 전경련이 어버이연합 등에 자금 지원을 했던 것은 사실로 밝혀졌고, 조윤선 장관이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반세월호 집회를 지시한 것과 청와대가 자유총연맹에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관제데모를 지시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블랙리스트와 관제데모는 김기춘 전 실장이 그간 쌓은 공작 정치의 진수다. 유신을 만든 ‘괴물’이 말년에 이르러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려고 했던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기춘 전 실장이 저지른 모든 악행을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유진룡 전 장관의 위험 경고에도 묵인 방조했다. 김 전 실장을 집권의 도구로 적극 활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오늘 김기춘 전 실장이 특검에 재소환 되었다. 특검을 통해 공작정치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나길 기대한다. 더불어 ‘모든 헌정유린이 박근혜로 통한다’는 진실이 드러나길 바란다.
  
■ 반기문 전 총장 측근비리

반기문 전 총장이 새로운 양파껍질이 되고 있다. 주변비리가 바쁘게 드러나고 있다.
 
반기문 전 총장의 조카가 병역기피자로 지명수배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반 전 총장이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증언도 함께 나왔다. 이틀 전, 미국 검찰은 뇌물죄 혐의에 연루된 반기문 전 총장의 동생 반기상씨를 체포해 압송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반기문 전 총장이 유엔 특사로 임명한 한승수 전 국무총리 또한 ‘유엔 윤리강령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리당 이정미 의원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한승수 전 총리는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사외이사와 유엔 특사를 겸임했고, 3년간 사외이사 보수로 15억 원 정도를 받았다. 한 전 총리를 유엔특사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사외이사 활동을 알고도 묵인했다면, 그 자체로 문제가 있는 것이다.
 
대선출마 선언도 하지 않았지만, 반 전 총장이 부패와 연관된 정도는 임기 말 정권을 연상하게 한다.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다. 어물쩍 넘어가려는 태도가 여느 구태 정치인 못지않다.
 
반기문 전 총장의 행보에서 어떠한 새로움도 찾을 수 없다. 모호한 ‘정치교체’를 말하기 전에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고해성사하는 것이 먼저다. 과거에 멈춘 사람이 미래를 이야기 하는 것은 국민기만임을 반 총장이 깨닫기 바란다.
 
 
2017년 1월 24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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