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국민의당과 비박은 지체없이 탄핵절차에 동참하라/박 대통령 서문시장 화재현장 방문 관련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국민의당과 비박은 지체없이 탄핵소추에 동참하라
국민들의 즉각적인 탄핵 요구가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오늘 심상정 상임대표의 주선으로 이뤄진 야3당 대표의 긴급회동에서 야 3당 즉각적인 탄핵소추안 발의가 합의되지 못했다. 국민들의 요구에 대한 정치권의 응답이 다시 지체되고 있다.
2일에 탄핵 발의가 어려워 졌다는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벌써부터 정치권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매우 당연한 질책이며 정치권의 일원으로서 매우 부끄럽다.
내일 즉시 대통령 탄핵에 돌입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거스를 수 없는 여망이다. 새누리당이라는 걸림돌이 있었더라도 국민들을 믿고 책임 있게 탄핵안을 발의해야 한다. 그것이 야권의 책무다.
국민의당은 비박계 동참이 어렵다며 즉시 탄핵 발의를 주저하고 있다. 야 3당의 굳건한 공조 속에 국민과 함께 비박을 압박, 설득해야 할 시점에서 비박의 의견에 의존하는 국민의당의 모습은 매우 안타깝다.
본회의 후 의총을 앞둔 국민의당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비박’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해체되어야 할 ‘새누리당의 일부’일 뿐이다. 비박 동참이 어려워 탄핵 부결이 빤하다는 사고는 새누리당과 비박의 역할만 강화할 뿐이다. 국민의당은 비박이 아닌 국민과 야당의 뜻에 함께 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다.
새누리당 비박에도 다시 한 번 경고 한다. 더 이상 퇴로는 없다. 국민 앞에서 꼼수 부리지 말고 조건 없이 탄핵에 동참하라. 헌정유린의 공동 책임자인 비박이 이번에도 주권자를 배신한다면 비박 또한 민주주의의 용광로 안에서 녹아 없어질 것이다.
정의당은 어떤 어려움에도 국민 곁에서 민주주의의 선봉에 설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점임을 확신하며 국민과 함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에 앞장설 것이다.
■박 대통령 서문시장 화재현장 방문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발생한 서문시장 화재현장을 찾았다.
그러나 정작 박근혜 대통령은 정작 화재현장은 돌아보지도 않고 사진만 찍은 채로 돌아갔다고 한다. 현 시국, 아무런 도움도 안 되면서 현장을 간 것도 문제지만 피해 입은 상인들을 위로한다는 대통령이 서문시장에 머무른 시간이 총 10분이라는 점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 추운 날씨, 전 재산을 화마로 잃어버린 상인들에게 대통령이 할 도리인가.
서문시장 상인들은 궁지에 몰린 박 대통령의 위기 모면용 들러리가 아니다. 지금껏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는 모두 껍데기이자 허상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는 것은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서문시장 상인들의 피해는 하루빨리 복구되어야 하며 정부는 시급하게 지원 조치를 취해야한다. 하지만 그 중심이 범죄 피의자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국민들을 위로할 자격도 없으며 어떤 위로도 되지 않는다.
2016년 12월 1일
정의당 대변인 한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