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K스포츠재단 추가 비리의혹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북한 핵까지 동원하며 야당을 비판하고,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지만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새로운 의문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K스포츠재단 발족 수개월 전부터 주변 지인들에게 재단 취지를 설명하며 참여를 권유했다고 한다. 최씨가 사실상 재단 설립을 주도했다는 정황들이 속속들이 드러나며 `최순실 게이트`로 번지는 상황이다.
더구나 승마선수인 최씨의 딸 해외연수 등을 삼성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되며 최씨 `막후실세론`이 힘을 얻고 있다. 사정의 칼날이 최순실, 우병우 등 권력 중심부를 향하자 청와대가 이석수 특감을 쳐냈다는 이야기도 더욱 신빙성을 가지게 됐다.
또 미르재단이 문체부 뿐 아니라 농림부 사업에도 관여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아이디어를 내고 정부가 졸속 추진한 식품개발원조 사업인 K-밀 사업에 뒤늦게 식품 개발사로 이름을 올리고, 사업홍보대행사 선정 과정에도 관여했다는 것이다.
이제 최순실씨와 양 재단의 `놀라운 성과`는 국민적 의혹이 되었고 국민의 시선이 온통 청와대를 향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진상규명을 거부하며 버틴다고 덮을 수 없다. 그럴수록 거론되는 의혹이 사실임을 인정하는 꼴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더 늦기 전에 정신 차리고 현실을 직시하길 바란다.
2016년 9월 23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