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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강상구 대변인, 호남선 무궁화호 탈선 사고 관련

오늘 오전 전남 여수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해 기관사 1명이 숨지고, 8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었다.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인에게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 부상당한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바란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번 사고의 근본적 원인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 열차 탈선 사고가 올 들어 증가추세이고, 탈선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이번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공사 중인 선로 변경 지점에서 부기관사가 속도를 줄이지 않아 일어난 것이라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기관사나 부기관사 개인의 안전불감증이나 과실을 사건의 원인으로 치부하고 조사가 끝나서는 안 된다.

코레일 사장의 선거 출마로 인한 최고 경영자 공백 상태, 수년간 지속된 인력감축으로 인한 노동강도 강화, 이로 인한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수칙 준수의 어려움 등 복합적인 원인에 대한 종합적 점검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탈선 사고의 증가 추세를 막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국민이 국토부와 코레일의 이번 사고 처리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2016년 4월 22일
정의당 대변인 강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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