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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새누리당은 말바꾸기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라
 
 
새누리당이 최저임금 9천원 공약을 내건지 이틀 만에 말을 바꿨다.
 
오늘 아침 조원동 새누리당 경제정책본부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최저임금 9천원 공약은 오보였다면서 최저임금이 9천원까지 올라가는 효과를 내겠다는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당초 새누리당이 9천원 공약을 내걸었을 때부터 실행할 의지가 있을지 의심하는 국민들이 많았다. 그런데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실체를 드러냈다.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반값등록금을 공약해놓고는 정권을 잡자마자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줄이겠다는 취지였다고 변명 했던 박근혜대통령과 새누리당이다. 역시나 새누리당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누리당은 자영업자 핑계를 대고 있지만 소상공인을 볼모삼아 최저임금을 묶어 두려는 것은 항상 해오던 구차한 변명이다. 자영업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최저임금의 문제가 아니라, 재벌대기업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침해와, 건물 임대료, 가계의 소비여력 하락 등이 근본적인 이유다.
 
구조적인 차원에서 근본적 해법을 찾아야 할 문제를 하루살이 청년 알바생 등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 인상 억제로 해소하겠다는 새누리당은 민생과 경제에 대해 언급할 자격조차 없다.
 
새누리당이 이렇게 빨리 의지가 없다는 것을 드러내주어서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시시때때로 말 바꾸고 재벌기업들의 대변인 노릇하는 것을 국민들은 분명히 기억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말도 안 되는 말 바꾸기로 국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정의당이 제시한 최저임금과 중소상공인의 상생 해법에 대해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2016년 4월 5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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