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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강상구 대변인, 필리버스터 60시간 돌파 관련

 

일시: 2016년 2월 26일 오전 9시

장소: 국회 정론관

 

정의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60시간을 넘고 있다. 국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악법인 테러방지법을 저지하려는 야당의 분투에 국민들은 간만에 야당이 야당답게 일한다며 끊임없는 성원을 보내고 있다.

 

이 와중에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함께 만든 필리버스터 제도를 필리버스터하면서 못난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여당 인사들이 연일 필리버스터에 나온 야당 의원들에 대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느니, 공천용이라느니 하면서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나 김용남 의원이나 조원진 의원 등은 회의장에서 발언중인 야당 의원들을 저질스럽게 비난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국민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눈물겨운 항거를 선거용이라고 폄하하는 걸 보니 자신들이야말로 눈앞의 선거에서 불리해질까 걱정인 모양이다.

 

내용을 아무리 뜯어봐도 민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테러방지에도 별 효과가 없이 국정원의 힘만 키워주는 법안에 이렇게 목을 매는 것을 보니 새누리당에만 유리한 뭔가가 있다는 의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의 이 사태는 새누리당이 자초한 것임을 명백히 알아야 한다.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상임위도 통과하지 않은 법안을 직권상정한 정의화 의장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

 

결자해지다. 정 의장은 당장 직권상정을 철회해야한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테러방지법을 향한 강한 집착을 당장 내려놔야 할 것이다.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멈출 방법은 그 외는 없다.

 

2016년 2월 26일

정의당 대변인 강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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