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종민 대변인, 4차감염, 공기감염 등이 의심되는 메르스 확산 / 미국, 사드 공식 협의 요청 예정 보도 관련
■ 4차감염, 공기감염 등이 의심되는 메르스 확산 관련
메르스 확산이 꺽일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확진자가 이미 100명을 훌쩍 넘어 122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9명이다. 감염 의심자가 2500여명에 이르고, 격리자만 3500명을 넘어가고 있다.
1차 진원지였던 평택지역 병원을 넘어 2차 진원지 서울삼성병원에서 수많은 확진자가 나타나더니, 이젠 새로운 병원들이 진원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등장했다.
더욱 중요하게는 3차감염이 아니라 4차감염의 가능성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음성에서 양성 판정까지 감염경로가 모호한 채 수많은 병원을 오간 평택 경찰의 사례가 그렇다.
또 지역사회 감염이 등장할수도 잇는 사례가 전남지역에서 등장했다. 전남 지역 확진자는 수일간 750여명을 접촉하고 검찰수사도 받는 등 방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사례다.
서울삼성병원에서 발생한 응급실이 아닌 외래환자 감염 확진 사례는 공기감염이 아닌 이상 설명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미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로 이번 주가 고비라는 말은 양치기 소년이 된지 오래다. 국민들에게 고난극복만 강조할게 아니라 감염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강력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진원지 병원 등에 대한 강력한 역학조사와 확진자 이동 경로, 접촉자 파악의 속도가 중요하다.
이번 주가 정부와 의료진의 초 강력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왕에 박근혜대통령이 미국순방을 취소한 상황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을 포함해 대책 수준을 높이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총력대응체계를 구축해야 된다.
■ 미국, 사드 공식 협의 요청 예정 보도 관련
오늘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사드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조만간 우리 정부에 공식 협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한미 양국 정부가 그 동안 물밑에서 사드 배치 관련한 사전조율을 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도에는 또 청와대가 미측과의 협의를 국민들에게 어떤 명분으로 발표하는게 좋을지 주한미군 관계자에게 자문까지 구했다고 한다.
만약 이러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박근혜정부가 앞에선 3NO를 말하면서 뒤에선 국민을 속여온 매우 엄중한 문제다. 그간 박근혜정부의 3NO를 철썩같이 믿은 국민들은 눈뜨고 코가 베이는 상황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지 않는다. 청와대는 즉각 이러한 내용에 대해 분명하고 명확한 입장을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5년 6월 11일
정의당 대변인 김 종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