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종민 대변인, 새누리당의 세월호특위 무력화 시도 관련
어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특위 인원과 직제, 예산 등 세월호 특위 설립준비단안을 확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논의 과정에서 새누리당 추천 조사위원들이 모두 퇴장하며 또다시 특위 무력화를 시도했다.
아무래도 새누리당 추천 위원들은 조사위원이 아니라 조사방해위원, 조사거부위원을 자임하고 있는 것 같다. 애초에 이를 위해 조사위원이 된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대체 이런 사람들을 조사위원이라고 추천한 새누리당의 진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사람들을 조사위원으로 추천한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한 새누리당의 분명한 입장이 무엇인지 밝히고 새누리당 추천 조사위원 전원을 제대로 일 할 사람들로 전면 교체해야 한다.
세월호 진실규명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염원이 간절한 상황에서, 조사위원으로서의 역할은 아랑곳없이 사사건건 트집 잡고 발목을 잡으며 특위 무력화를 시도하는 새누리당 추천 위원들의 행태는 참으로 파렴치하고 인면수심이다. 차라리 조사위원에서 사퇴하는 것이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 국민에 대한 도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은 4월 16일 그 날, 바다속에 잠긴 우리 아이들과 피해자들을 가슴 속에 묻었다. 특위 구성과 출범을 방해하고 시간을 끈다고해서 진실규명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요구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국민의 침묵, 그 속에 담긴 무서운 함의를 제대로 받아안지 않는다면 국민의 분노는 결국 이 정권과 새누리당을 정조준하게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2015년 2월 13일
정의당 대변인 김 종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