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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핑] 김종민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UN 연설 / 이인호 KBS 이사장 망언 /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선출 관련

[브리핑] 김종민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UN 연설 / 이인호 KBS 이사장 망언 /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선출 관련

 

 

■ 박근혜 대통령 UN 연설 관련

 

오늘 새벽 박근혜 대통령의 UN 연설이 있었다.

 

한국 정상 중 안보리에서 처음 연설했다는 의미를 제외하고는 평가할 만한 것이 없는 연설이다.

 

링거 맞고 한 연설 치고는 정부의 외교 기조를 그대로 반복한 지루한 연설이다.

다자외교무대에서 미국과 일본 관계만을 우선 고려한 눈치 보기 연설이다.

유엔가입국인 북한을 전혀 고려치 않은 연설로 북한을 대화의 무대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연설이다.

 

‘동북아평화협력구상’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제안은 케케묵은 제안의 반복이다.

그간 반복적으로 연설해왔던 통일대박론, 드레스덴 구상의 UN 판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북 인권 문제를 연설문에 포함, 직접적으로 제기함으로써 그렇지 않아도 얼어붙어 있는 남북간의 대화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통일대박론을 실천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게 하는 연설이다.

 

이에 반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언급은 우회, 간접적으로 제기했다.

아베총리의 정상회담 제안이나, 내일 있을 양국간 외교장관 회담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여기에 새마을운동 모델 전세계 확산 제안은 참 낯 부끄럽다.

 

특별한 연설을 기대했던 우리 스스로를 자책케 만드는 연설이었다.

 

■ 이인호 KBS 이사장 망언 관련

 

편향된 역사관과 온갖 망언으로 줄곧 물의를 빚고 있는 이인호 KBS 이사장이 ‘친일파 청산은 소련의 지령’이었다는 또 한 번의 망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이인호씨는 공영방송 이사장으로서의 자격미달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 될 자격조차 없어 보인다.

이인호씨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스스로 KBS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인호씨의 망언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하고, ‘식민지배와 민족분단이 하나님 뜻’이라고 한 문창극 전 총리후보자 강연에 대해 ‘감명받았다’고 말한 사람이다. 문창극 후보자가 낙마한다면 ‘이 나라를 떠날 때"라고 까지 말한 사람이다.

 

친일청산이 소련의 지령이었다면,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모두 소련의 지령이라는 것인가? 더 이상 논평할 가치도 없는 궤변이다.

 

공영방송은 공정보도와 언론 공공성을 강화하며 국민에게 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그럼에도 일반 국민정서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인식과 태도를 가진 사람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로 넌센스이자 아이러니다.

요즘 인터넷에 웃기다와 슬프다의 합성어로 ’웃프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바로 ’웃픈‘ 현실이다.

 

중요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언론 장악, 언론 길들이기 의도에 있다. 당초 야당과 시민사회는 물론 국민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인호 이사장 임명을 강행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다시 한 번 이인호 이사장의 자진 사퇴와 대국민사과를 촉구한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은 언론장악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공영방송 KBS를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려 놓을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

 

■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선출 관련

 

눈만 뜨면 ‘보은인사’ 잔치다.

 

대한적십자사가 차기 총재로 박근혜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을 선출했다고 한다.

 

대한적십자는 국제적 구호단체인데, 도대체 김성주 회장의 지난 이력과 어떤 관련이 있어서 총재 자리에 오를 수 있는지 의문이다.

 

김성주 회장의 지난 이력 중 기업인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오로지 정권 창출에 기여한 인사라는 부분만이 남는데, 누가 봐도 이것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박근혜 정권의 보은인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니 낙하산 철폐니 관피아 청산이니 내뱉던 말들이 이제는 모두 공염불임은 이제 잘 알겠다.

이미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공공기관장 153명중 절반을 차지하는 75명이 낙하산 인사라고 한다. 제발 좀 적당히 하시라. 낯짝이 두꺼운 것도 정도가 있다. 차라리 앞으로도 쭉 낙하산 내리꽂겠다고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길 바란다.

 

거기다 김 회장은 박근혜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숱한 설화를 남기며 국민들의 심기를 매우 불편하게 했던 인물이다. 자신의 입조차 다스리지 못하는 이가 겸양과 희생의 미덕을 가져야할 구호단체의 수장에 오른다니 이것도 참으로 어불성설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갖고 있다면 김성주 총재 내정자에 대한 인준을 거부해야 할 것이다.

 

2014년 9월 25일

정의당 대변인 김 종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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