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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발언 관련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정의당 의원단의 세월호특별법 단식농성에 대해 “4류 국가에서도 보기 힘든 그런 현상” 운운하며 비난을 쏟아 놨다.

 

새누리당과 김태호 최고위원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정의당 의원단의 단식농성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과 약속을 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세월호 특별법을 누더기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족이 원하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가능한 특별법을 만들겠다던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고 결단하라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의 “본인의 뜻과 다르다 해서 단식투쟁” 운운 발언은 그동안 새누리당 의원들이 세월호 참사를 단순 교통사고로, 농성중인 유가족을 노숙자라고 폄훼하던 일련의 망언, 망동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김 최고위원의 이번 망언은 오히려 새누리당 스스로 4류도 안되는 정당, 4류도 안되는 정권임을 인정한 자백이다. 304명 국민의 안타까운 죽음과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죽음을 무릅쓴 39일째 단식 앞에서도 이렇게 뻔뻔한 정당과 정치인이 존재한다는 게 놀라울 지경이다.

 

새누리당이야말로 국민의 요구를 거부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망언과 망동을 계속 일삼는다면 공당으로서의 간판을 당장 내려야 한다. 슬픔과 고통에 처한 국민을 외면하고 대통령만 바라보는 정당은 존재 이유가 없음을 엄중히 경고한다.

 

2014년 8월 21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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