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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이정미 대변인, 신임 국무총리·국정원장 내정 관련

 

일시: 2014년 6월 10일 오후 2시 45분

장소: 국회 정론관

 

오늘 청와대가 새총리 후보에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했다.

 

현 정부 이후 지속되고 있는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해결하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피아를 비롯한 우리 사회 모든 해악을 척결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이다. 대대적인 국가개조를 위해 청와대 최고권력부터 스스로 쇄신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 소신있는 총리여야 한다.

 

청와대는 이번 총리인사에 소통과 화합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언론인 시절 발언들을 보면 사경을 헤매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모진 언사들로 국민들의 마음을 갈라놓고 상처 준 대목들이 걸린다. 과연 소통과 화합에 적절한지, 지난 그의 인식과 태도에 변화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볼 일이다.

 

정의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번 인사가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지 철저히 가려낼 것이다.

 

덧붙여 국정원장에 이병기 주일대사를 내정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 시대가 요구하는 국정원 전면개혁 요구를 꺾어놓겠다는 정부의지를 재차 확인하게 된다. 김기춘 실장의 입맛에 맞는 친박인사이며 민주주의를 탄압했던 전형적인 5공인사이다.

 

여전히 국민의 시선은 김기춘 실장에게 맞추어져 있다.

쇄신인사는 입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쇄신이란 묵은 것을 없애고 새롭게 하는것이라 했다. 아직도 대통령 임기가 3년 반이나 남아있다. 이제는 김기춘 실장에 의한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 의한 정부로 새롭게 거듭나야 하지 않겠나. 총리를 몇 번 바꾼들 김기춘 실장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 없이는 또 다시 바지총리의 실패를 거듭하지 말란 법 없다. 이번 인사가 정치검찰을 백그라운드로 하고, 언론 장악의 포석을 놓아, 국정원을 국가권력의 하수인으로 계속 삼고 가겠다는 무서운 심보가 아니라면 적폐 청산에 대한 대통령의 솔선수범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14년 6월 10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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