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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참사 사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를 표명했다. 이 참담한 국가적 재난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위에 무한책임을 지는 대통령이 사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국민 앞에 직접 나서지 않고 또 다시 국무회의를 통한 간접화법으로 말했다는 것에 참으로 유감스럽다.

 

뿐만 아니라 국민과 피해 가족들이 진정 마음으로 듣고 싶었던 ‘대통령으로서 이 국난을 책임지고 수습하겠다’는 제대로된 말 한마디가 여전히 없는 것에 깊은 아쉬움을 느낀다.

 

지금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은 대통령과 정부가 하는 그 어떤 약속도 믿지 못하는 극도의 불신에 절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아닌, 국무위원들을 앞에 두고 하는 대통령의 사과는 위로를 하기는커녕 이러한 불신과 분노만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국민들께 진솔하고 통렬한 사죄를 올려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아울러 정의당은 대통령이 직접 현 상황의 전면에 나서 수색, 구조와 함께 조속한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 할 것을 누차 촉구하였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1분 1초가 급한 이 때, 아직도 자신의 책임에 선긋기에만 급급한 채 천금같은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즉시 현 사태의 전면에 나서 대통령의 무한책임, 최종책임을 다해야 한다.

 

2014년 4월 29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 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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