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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채상병 특검법의 면전에서 도망친 국민의힘을 규탄합니다. [김수영 선임대변인]

 

일시 : 2024년 5월 2일 (목) 16:40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채상병 특검법이 야당 의원 168명 전원 찬성으로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21대 국회의 마지막 한 달, 끝까지 책임을 다하려는 국회의 노력이며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는 양심의 발로입니다. 다행스러운 일이며 환영할 일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유가족과 국민들의 염원을 외면한 채 표결에 앞서 도둑처럼 본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이태원참사특별법, 전세사기특별법 부의안도 국민의힘의 발목잡기로 21대 국회 말미인 지금에서야 통과되는 셈인데, 채상병 사건은 또 얼마나 더 방해하려고 하는 것입니까. 국민의 67%가 이번 임기 내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야 지지층을 막론하고 국민 대다수는 채상병 사망의 진실이 알려져야 한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채상병 특검법 처리는 정부와 여당이 국민의 뜻을 이제라도 따를 것인지 묻는 마지막 시험지와 같습니다.

 

끝내 여당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고 민의 대신 ‘윗선 결사 보위’를 선택하는 것입니까. 정녕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결과를 받아들고서도, 분노한 민심이 아니라 분노했다는 VIP의 일갈이 더 두렵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스스로 접고 용산 대통령실 앞에 심기 경호 사무실을 차리는 게 나을 것입니다. 양심과 책임을 끝내 저버리고만 국민의힘을 규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경고합니다. 또다시 불통의 거부권을 휘둘러 채상병 특검법을 좌초시킨다면, “이종섭 호주런” 같은 사술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사태를 스스로 초래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정의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감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양심과 책임의 10대 법안 입법”을 위한 정의당의 실천은 21대 국회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2024년 5월 2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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