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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대파가 ‘정치적 표현물’이라는 윤석열 시대의 시대착오 [김민정 대변인]

 

일시 : 2024년 4월 5일(금) 14:30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장 보러 나간 김에 투표장에 들릴 국민 여러분, 장바구니에서 대파는 빼셔야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파같은 ‘정치적 표현물’을 손에 든 불령선인으로 낙인찍혀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모를 일입니다.

 

사전 투표가 시작된 오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파는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할 수 있으니 투표소 외부에 대파를 보관하라는 안내사항을 배포했습니다. 나라가 왜 이렇게 됐습니까.

 

장본 김에 대파 들고 투표소도 못 가는 세상, 여기가 대한민국 맞습니까. 정권을 향한 국민의 풍자와 해학을 입틀막 하려는 노골적인 의도 앞에, 국민 표현의 자유를 옥죄려는 당당한 시도 앞에 한 없는 절망감을 느낍니다.

 

윤석열 정부는 민생을 오롯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자신의 무능함을 뼈저리게 반성해야지, 선관위를 앞세워 ‘대파는 정치적 표현물’이라 윽박지를 일이 아닙니다. ‘대파는 정치적 표현물’이라는 역대급 ‘안내사항’을 배포해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전체주의 독재국가로 만들어버린 중앙선관위도 반성하십시오.

 

2024년 4월 5일

녹색정의당 대변인 김 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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