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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출국 못 하는 대사’ 이종섭, 인사 참사입니다 [김민정 대변인]

 

일시 : 2024년 3월 7일(목) 15:45

장소 : 소통관 기자회견장

 

공수처가 고 채상병 순직 사건의 수사 외압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에게 이미 석 달 전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출국금지가 내려진 이종섭 전 장관을 주 호주 대사로 임명했습니다.

 

업무수행이 불가능한 사람을 임명했습니다. 출국을 못 하는 대사라니, 업무는 온라인 원격 시스템으로 보려는 계획입니까?

 

'앙꼬 없는 찐빵'은 들어봤어도 '출국 못 하는 대사'는 처음 들어봅니다. 이 정도면 또 하나의 인사참사입니다.

 

임명권을 갖고 있는 대통령, 제청권을 갖고 있는 외교부장관 모두 책임져야 합니다. 출국금지 사실을 몰랐다면 그 자체도 무능이지만, 만약 알고도 임명을 강행했다면 더 큰 문제입니다. 대통령의 임명이니 출국금지 조치 따위는 신경 안 쓰신 겁니까?

 

게다가 이 전 장관은 고 채상병 사건에 대해 “중간보고를 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지만, 공수처 수사 결과 고 채상병 사건 보고서 발표 직전 수사내용을 점검하는 장관 주재 회의가 열렸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고 채상병 순직 사건은 윗선의 외압 여부가 수사의 핵심이며, 당시 이 전 장관은 총책임자였던 만큼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이 전 장관이 있어야 할 곳은 주 호주 대사관이 아니라 공수처 수사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촉구합니다. 이 전 장관의 주 호주 대사 임명을 철회하십시오.

 

2024년 3월 7일

녹색정의당 대변인 김 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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