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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민주당은 선거제 결정 당원에게 떠넘기는 비겁한 결정은 없어야 [강은미 원내대변인]

민주당의 선거제 결정을 위한 전당원 투표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확정은 아니라고 했지만 애초에 전당원 투표를 고려한다는 자체가 지도부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당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전당원 투표를 실시했던 비겁한 역사는 줄곧 있어왔습니다. 2020년 총선 위성정당 참여 여부도,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 성비위로 인한 서울 부산 시장 보궐선거까지 지도부가 하고는 싶지만 명분이 없을 때 써먹던 카드 아닙니까. 속내가 뻔히 보입니다. 

민주당이 위성정당 창당을 사과하고, 다당제 민주주의를 위한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었다면 당원 투표를 할 하등 이유가 없습니다. 국민 약속을 파기하고 지도부가 뒤꽁무니 빼기 위한 요식행위로서 당원 투표를 행한다면 이는 민주당 당원들까지 모욕하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제1야당의 대표라는 직위에 맞게 당원 뒤에 숨지 말고 떳떳하게 입장을 밝히십시오. 신년 기자회견에서 단 한 줄의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부터 이미 국민들의 실망을 자아냈습니다. 

이 대표는 '멋지게 지는 것이 무슨 소용이냐'라고 했지만 지금 민주당의 비겁한 모습은 멋있지도 않습니다. 당원 투표로 떠넘기는 결정은 매우 후지지만 이기지도 못할것입니다. 

국민 약속도, 공약도 쉽게 번복하며 신뢰도 리더십도 없는 멋없는 당대표로 남을지, 뱉은 말은 적어도 지키는 책임 있는 당대표로 남을지는 이재명 대표 손에 달렸습니다.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2024년 2월 2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강 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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