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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노인의 날에도 ‘공산 세력’ 부르짖는 대통령, 공산주의에 진심인 사람인가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10월 2일 (월) 16:5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윤석열 대통령은 노인의 날인 2일 “공산 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해 성장의 기틀을 세운 어르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노인의 날에조차 대통령은 고장 난 확성기처럼 ‘공산 세력’만 부르짖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온종일 공산주의만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윤석열 대통령뿐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대통령이 지속해서 이념 대립 구도를 강조하는 것은 적절하지도 않거니와 퇴행적입니다. 우리나라가 현재 마주한 많은 문제들은 단지 ‘공산 전체주의 세력’과의 대결에서 비롯한 것이 아닙니다. 특히 노인 세대가 마주하고 있는 심각한 불평등, 가난의 문제는 정부가 고령 사회에 걸맞은 복지 제도를 파격적으로 마련해야만 해결의 실마리라도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냉전적 이념 구도를 재생산할수록 노인 세대가 맞닥뜨린 진짜 중차대한 문제의 해결은 점점 요원해질 따름입니다.

과거 퇴행적인 이념 논쟁으로 자꾸만 문제를 호도하고 본질을 왜곡하는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발언에 유감을 표합니다. ‘노인의 날’에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것은 위대한 성취를 이루어 낸 세대가 이 사회에서 무사히 노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을 천명하고 수행하는 것입니다.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과거팔이만 하는 정부·여당, 위대한 성취를 이룩한 노년 세대 앞에서 부끄러워야 할 참담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을 따름입니다.

2023년 10월 2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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