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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댓글 공작’ 주도자 전속 강사 위촉, 총선 개입 의도 노골화하는 자유총연맹 저지해야 한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8월 28일 (월) 11:3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관변단체 한국자유총연맹이 이명박 정부 시절 보수단체를 지원하며 댓글 공작을 벌인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을 전속 강사로 위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전 차장은 국정원과 보수단체들의 부적절한 커넥션 중심에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이 전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복권시킨 인물입니다.

관변단체의 총선 개입 의도가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자유총연맹은 지난 3월 정관에서 ‘정치적 중립’ 조항을 삭제한 바 있습니다. 자유총연맹은 2016년 4월 총선 동원 의혹,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촛불집회 맞대응 집회 동원 의혹 등이 제기되며 정관에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는 조항을 삽입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만든 정관도 스스로 무너뜨리고, 심지어 댓글 공작으로 징역형까지 선고된 자를 전속 강사로 위촉하는 일련의 행보는 ‘총선 개입’ 의도를 공공연히 내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유총연맹은 국가로부터 42억 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받고 있습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출연 또는 보조를 받는 단체로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총선 개입 의도를 노골화하는 자유총연맹의 행보에 깊은 우려가 듭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얘기하는 “말도 안 되는 정치 보조금”을 받는 단체가 바로 여기 있는데, 윤 대통령의 칼날은 이번에도 ‘극우 카르텔’ 앞에서 한없이 무뎌지는 건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총선 개입 의도 내보이는 자유총연맹의 작태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자유총연맹은 ‘정치적 중립’과 ‘선거 비개입’을 천명하고 단체의 본분에 맞는 행보를 밟아야만 합니다.

2023년 8월 28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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