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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만만한 게 K-POP인 국힘 성일종 의원,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은 여당 정치인의 가식입니다 [김가영 부대변인]

 

일시: 2023년 8월 10일 (목) 13:1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오늘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인터뷰에서 내일로 예정된 잼버리 대회 K-POP 콘서트에 BTS가 불참하게 된 것을 아쉽다고 했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잼버리의 파행에 국격을 높여야 한다며 BTS의 참여를 위해 국방부에까지 협조 요청을 해왔습니다. 급하면 만만한 것이 K-POP인 여당 의원, 참으로 꼴불견입니다.

 

군에 입대한 멤버까지 차출하라며 국방부에 사실상 반강제 협박이나 다름없는 협조 요청을 했던 성일종 의원은 국익 타령을 하고 있습니다. 국위 선양을 한 BTS를 비롯한 K-POP의 성장은 아티스트와 팬덤, 그리고 한국의 문화예술을 사랑한 전 세계 시민이 만든 것입니다. 현 정권과 정부 여당이 K-POP과 문화 산업 발전에 무슨 기여를 했다고 이제 와서 파행된 잼버리의 뒷수습을 하라고 합니까.

 

또 나타난 ‘전 정권 씨 타령’, 지겹습니다. 성일종 의원은 전 정권에서는 UN에도 가고, 백악관에도 갔는데 왜 이번에는 안 되느냐는데, 틀렸습니다. 책임을 져야 할 정부와 정치는 뒷짐지고 아무 죄없는 K-POP을 들이밀어 잼버리 행사를 땜빵하는 일은 국익이라 할 수 없습니다.

 

불리하다 싶으면 K-POP과 팬덤에 손 뻗는 정치, 염치 없습니다. 저 역시 오랜 덕질을 하고 있지만, 많은 팬덤에게 내 아이돌이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정치에 쉽게 이용되는 것은 불쾌한 일입니다. 노래 한 번 제대로 들어본 적 없으면서 쉽게 팬이라 말하고 팬덤을 자기 텃밭인 양 쳐다보는 가식적인 정치, 그만합시다.

 

2023년 8월 10일

정의당 부대변인 김 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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