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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정치놀음으로 2조원 태워먹은 원희룡 장관, 본인 말대로 정계은퇴해서 마지막 양심이라도 챙기길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7월 7일 (금) 16:5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원 장관은 “민주당의 선동 프레임이 작동하는 동안 국력을 낭비할 수 없어 백지화한다”는데 약 2조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을 장관이 독단적으로 백지화 결정을 했다는 것 자체가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또 원 장관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새 종점으로 검토된 강상면 병산리 일대에 있었다는 걸 전혀 몰랐다면서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얘기했는데, 이미 국정감사에서 병산리 일대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것에 대해 여러번 질의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적어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얘기할 수준은 아닌 것입니다.

 

원 장관이 대통령의 빽을 믿더니 나랏일을 아주 소꿉놀이마냥 다루고 있습니다. 야당에 대응하겠다고 2조원 가량의 지역 숙원 사업을 올스톱시키는 게 대체 가당키나 한 생각입니까? 집에 벌레가 나오면 집은 물론 주변 건물까지 다 태워버릴 작자입니다. 원 장관의 정치 놀음에 희생된 양평군민들만 분통이 터질 지경입니다.

 

더군다나 국감 때 버젓이 질의를 주고 받아놓고서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라는 걸 몰랐다고 얘기하는 것은 기억력이 없거나 아님 양심이란 게 없거나 둘 중에 하나인데, 뭐가 됐든 장관 능력은 없는 셈입니다. 이미 원 장관의 거짓말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 자리만 또아리 틀고 있어봐야 남는 건 추태뿐입니다. 원 장관이 할 일이란 이제 본인이 정치인생을 걸겠다고 말한 것처럼 정계은퇴하는 겁니다. 그것만이 원 장관이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행위일 것입니다.

 

2023년 7월 7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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