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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서울퀴퍼 을지로 개최, 평등과 연대의 무지개 물결을 결코 멈춰세울 수 없을 것입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6월 8일 (목) 14:3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서울시가 서울광장 개최를 불허했던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을지로에서 개최됩니다. 예정대로 7월 1일 을지로2가 일대에서 시작해 서울 도심에서 무지개 행진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시의 차별행정에 맞서 서울퀴퍼를 지켜낸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에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서울시는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황당한 사유로 퀴어축제를 불허하고는, 같은 날 개신교계 개최 행사를 허용했습니다. 아동, 청소년에게 진정으로 유해한 것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용인하고 선동하는 것입니다.

어리석고 안타까운 서울시의 결정에도 퀴어축제는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 곁에 성소수자의 존재를 애써 부정하더라도 평등을 꿈꾸는 다양한 이들의 존재를 결코 지울 수 없을 것입니다.

반면 대구퀴어퍼레이드는 퀴어반대본부로부터 집회금지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제출되고, 퀴어축제조직위원회의 배진교 대표에게 고발장까지 경찰에 접수되었습니다. 사유는 식품위생법,국유재산법 위반이라고 합니다. 청소년에게 잘못된 성문화를 심어주고, 성다수자의 권익이 중요하다며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한 마디 거들었습니다. 

여타 축제에는 경제적 효과를 이유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면서, 퀴어퍼레이드만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가져와 방해하는 것 역시 그 자체로 혐오일 뿐입니다. 퀴어반대본부는 즉각 집회금지가처분 신청과 고발을 취하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서울퀴퍼에 정의당은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겠습니다. 대구퀴퍼도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차별과 혐오에 당당히 저항하여 무지개 물결이 서울 시내에 일렁이도록,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도 그 물결이 막히지 않도록 평등과 연대의 행진에 함께하겠습니다.

2023년 6월 8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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